야야곰 경험

아들아~ 날 닮으면 안돼.. 엄마를 닮아야해~

디디대장 2008. 10. 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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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아들은 태어날때 부터 엄마와는 전혀 안 닮았고 아빠하고도 전혀 안 닮았다. 그래서 병원에서 바뀐건 아닐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참으로 다행인건 할아버지를 닮았단다. 주변 사람들이 이 말하는건 아빠 안 닮았다는 말이다. 으고 이게 뭔 일이다냐? 원래 아빠를 안 닮았을 때 쓰는 말이 주변 사람 닮았다고 하는건데 남자 아이같으면  할아버지나 외할아버지 그런데 외할머니가 할아버지 닮았네 하시는거다.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사실은 할아버지를 닮았다는 말은 나도 듣고 자란 말이다. 울 아버지의 아빠를 내가 닮았다는거다.  하지만  어른들이 제가 태어날때 부터 콧날이 오똑해서 코밖에 안보였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어요. 아들 역시 갓난 아이 때는 나랑 똑 같이 콧날이 오똑했다... 다행이다. 다행..,


  아빠의 장난이 시작되었다. 검은 종이 테이프로 아래 분장하니 아들이 재미있어 죽겠단다. 그러더니 자기가 따라서 붙인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데 앞에 있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기 힘든가 조다. 이걸 보는 아빠는 아들이 너무 웃긴거다. 이걸 엄마가 사진으로 찍어 주었으면 얼마나 좋아~ 그지 아들아.. 하지만 엄마는 우리에게 관심이 없어요. 

이거 너무 망가진 것 같다.

 어때요 좀 닮아 보이나요?  이 말 하려고 이사진을 올린 겁니다.

+  너무 창피해서
제목도 생각 안 하고  글을 중단해 버렸다가 더해서 씁니다.  저는 피부색이 어두워서 항상 그것이 불만이었어요. 하지만 아들은 엄마를 닮아서인지 어려서인지 아직은 하얀 아이랍니다. 그래서  "아들은 커가면서 아빠를 닮으면 안 된다. 엄마를 닮아야 한단다."

사실 대부분의 아빠들이 아빠를 닮기보다는 엄마를 닮기를 바라겠지요 하지만 남자아이는 커가면서 아빠를 닮아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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