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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난 12살 차이입니다. 남들이 궁합도 안본다는 띠동갑입니다. ㅋㅋㅋㅋ 그런말이 어디 있냐구요. 제가 다 같다 붙이는 말이죠.
뚱뚱하고 별볼일 없는 저를 멋져 보인다고 결혼해 버린 아내, 사실 아내가 절 사랑하는 만큼 아내를 사랑해주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전 정말 무뚝뚝한 남자거든요. 잔정이라고는 전혀 없어요. 혼자 잘난 B형 남자거든요.
그런데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신혼 초에는 세대차이에다 남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내기도 했어요. 그 가운데 아들이 태어난겁니다.
그리고 보니 뭐가 좋은지요. 아내는 항상 싱글 벙글 이였던것 같아요 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걱정이 참 많았어요. 결혼 당시 하던 일은 망해서 어느 작은 회사에 박봉으로 일하고 있었을 때였거든요.
그러는 가운데 아들이 태어났어요. 고생고생하고 키우다 보니 이젠 벌써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나이는 8살이지만요.
이게 뭔 아내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냐구요. 모르시는 말씀 , 이 정도만 써도 아내는 감동 먹어요. 제 아내에게 편지 써 본적 없죠? 없으면 말을 마세요. 오늘 부터 일주일은 고기반찬입니다.
요즘은 제가 방구만 뀌어도 좋아해요. 어제 아들이 방구를 뿡 하고 쏘았어요. 아들에게 야야 니 방구 냄새가 제일 지독해 .. 라고 엄마가 말했어요. 아들왈 아냐 아빠야 하니까 아빠는 3등이야 그러더라구요. 저도 듣다가 놀랬어요. 오잉...
아마도 제가 요즘들어 더 아들에게 신경을 쓰는것 때문일까요 아니면 친구 같은 아빠 되기 같은 책을 읽는걸 보고 점수를 많이 딴것 같아요.
항상 자기가 이쁘냐고 물어 보는 아내? 사실 가끔은 이뻐보이니까 결혼한건데 모르는것 같아요. 그런데 가끔 이뻐 보일때가 있어 라고 말을 못하겠어요. 제 대답은 항상 같아요. 뚱뚱해~ 너무 그런데 아내는 이말을 이뻐로 들을줄 아는 귀가 생긴것 같아요. 마음의 귀..,
마누라, 뚱뚱해 ~ 너무
이젠 8년을 살았습니다. 연애기간을 합치면 10년이 넘어요. 마누라, 뚱뚱해~너무 가 사랑한다 로 안들리면 헛산겁니다. 성필엄마는 알겁니다.
하지만 이런 말 때문에 아들이 엄마에게 엄마는 뚱뚱해 하면 엄마는 혼란에 빠집니다. 사랑한다고 아니 뭐~ 죽었어.. 날마다 아들은 죽습니다.
+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 한다고 합니다. 안하고 후회 하는 사람 바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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