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분들에게

디디대장 2023. 3.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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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는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것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을 한다.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가 있고 성공한 것 같지만 길게 보니 아닐 때도 있고 실패한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성공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이론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이어트는 식사량을 줄여서 지방을 사용하게 해서 저축해 놓은 지방을 없애는 것이다. 그러는 가운데 지방을 저장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두 가지를 잘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여기서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인 호르몬의 상반된 작용을 잘 이해하고 최대의 효율을 끌어내야 하는 복잡한 일이다. 인생에 쉬운 일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잠깐 성공은 다이어트 세상에서는 인정 안 해준다. 적어도 뺀 몸무게를 5년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이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고  꾸준한 실천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변경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목표 몸무게에 도달하면 유지하는 기나긴 여정이 남는다. 평생 하는 게 다이어트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따지면 다이어트는 인생 성공 프로젝트 같아 보인다. 공부할 것도 많고 실천하고 분석해서 수정하고 목표를 변경하고 계획을 수정해야 하고 평생 관리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몇 명이나 성공하냐 하면 거의 없다. 

 

 물론 잠시 성공하는 사람은 아주 많다.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 3년 동안 천천히 빼서 30Kg이 넘는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도 어느 정도 잘했지만 결국 환경이 바뀌고 마음이 느슨해지면서 이론만 잘 알고 실천도 열심히 하지만 효과가 전과 같이 않게 미미한 사람이 되었다. 언제나 뺄 수 있다는 자신감과 교만은 결국 요요 20Kg으로 내 몸은 답해 주었다. 

 

 다이어트는 나를 개조하는 것이다.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보통 결심으로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식욕같이 사람의 기초적인 욕망이면서 매우 강력한 유혹을 이겨내야 하는 엄청난 일이다. 그래서 우린 단기간의 성공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경험자들은 박수를 치면서도 유지해야 하는 고통을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하게 된다. 단기간에 급하게 빼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꾸준한 실천과 인내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몇 달 만에 뺀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요요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내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포인트가 된 이유다. 남이 성공한 방법을 내가 실천하고 꾸준하게 해 낼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10년 전 1차 다이어트는 걷기 출퇴근으로 시작했다. 운동은 2주도 안되어서 습관이 되었다. 나의 경우 1주일만 힘들고 그다음부터는 꾸준하게 잘하는 편이 것 같다. 그리고 안 빠졌다. 꾸준히 운동해도 안 빠지는 것이 너무 억울해서 식이를 줄였더니 조금씩 효과가 나타났다. 결국 식이를 조절하는 것이 답인데 왜 그럼 운동하라는 거냐고 할 것이다. 여기서 이론적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다. 건강한 몸이 되어야 다이어트의 험난한 여정을 이겨 낼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하는 것이다. 

 

 요요가 왔을 때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출근길 5km를 걸었다. 전혀 안 빠졌다. 자전거로 15km 거리의 직장을 출근했다 역시 안 빠졌다. 한여름 30도가 넘는 낮기온이지만 아침 기온은 24~27이니 자전거를 타고 다닐만했었다. 하지만 안 빠졌다. 

 

 1년 전부터는 간헐적 단식을 시작해서 16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 먹는 것을 했다. 3개월 10kg이 빠지고 더는 안 빠졌다. 부작용으로 간헐적 단식을 중단하면 바로 체중이 늘어났다. 다시 말해 먹으면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된 것 같았다. 그렇지만 아침 출근 운동은 멈춘 적이 없다. 참으로 이상했다. 많은 사람들이 8시간 식사를 너무 많이 먹어서라고 한다.  뭐 그 말도 맞는 것 같다.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많이 나오면서 지방을 저축해 놓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내장지방이 안 빠지고 피하지방만 빠지는 걸 보면 그것이 원인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알면서도 먹는 양 조절에 실패한다는 것이다. 

 

어떤 방법의 다이어트이건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소식가(小食家)라는 말이 있다. 평생 살 안 찌는 사람은 대부분은 한 숟가락 정도 먹고 "배부르다"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다.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다 먹었다고 하는 사람 말이다. 반대말로 대식가라는 말이 있다. 맛보다는 양으로 승부하고 배 고파도 먹고 배 고플까 걱정되어서 먹고 다음끼리 당겨 먹고 하는 사람들이다. 한 끼 식사량도 어마어마하다. 습관이 이렇다 보니 몸도 배부른 신호를 잘못 보내기도 하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진 사람들이다. 

 

 이런 호르몬의 균형을 되찾아 오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다이어트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는 많지만 나에게 맞는 것을 꼭 집어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신진대사의 정도가 다르고 장기의 능력이 다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유전적 요인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또 같은 사람도 세월이 지나 늙으면 또 바뀐다. 10년 전에 하던 방법으로 내가 살을 못 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니 겨우 10kg 빼고 또 안 빠진다.

 

그런데 이 복잡한 다이어트를 이해라고 실천하고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 제일 쉬운 방법은 적게 먹는 훈련밖에 없는 것이다. 적게 먹으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 이것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비법이고 정답이다. 

 

체중이 내려갈 때까지 적게 먹는 것에 이길 몸은 없다. 또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방법을 다 동원한다 해도 이것처럼 확실한 방법도 없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모든 신경을 적게 먹는 방법이 집중하는 방법을 찾아서 노력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식욕억제 약이나 한약 같은 방법을 동원하면 안 된다. 모든 약은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방법으로 몸에 무리가 안 가게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단계적으로 조금씩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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