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감기에 걸린지 한달째 동네 병원에서 주는 약은 듣지도 않는것 같다.

디디대장 2010. 12.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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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에 걸린 감기 때문에 한달을 고생했다. 

 
 사실 난 건강 체질이라 감기는 후 하고 불면 날아가 버리는 하루 정도 지나면 없어지는 병이였다. 하지만 작년 신종플루때문에 독감으로 100명이나 죽다니 하고 놀란적은 있다. 
 
그래서 손 열심히 닦았다. 그런데 연말 너무 피곤한게 문제였는지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기침이 좀 심하다 싶었는데 삼사일 지나니까 몸살감기처럼 변한다. 그러다 또 괜찮아 지더니 일주일을 주기로 기침감기와 몸살감기를 왔다 갔다 하는거다. 그런데 이제 4주째 기침을 하다보니 물론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고 있지만 기침이라는 놈이 이렇게 무서운 놈인줄 몰랐다. 
 
 머리가 아프고 내장이 아프고 가슴이 아프고 온몸을 주기적으로 흔들어주니 어기저기 다 아픈거다. 기침을 잘때고 멈추지 않아서 중간 중간 깨어 나게 만들고 몸은 더 피곤하고 아주 죽을 맛인데 직장 분위기 때문에 쉬겠다는 소리도 못하고 죽어라 일을 해야 했다. 
 
이제 4주차에 들어서니 약을 안 먹는데 버틸만 하다. 하지만 또 언제 심해질지 몰라서 걱정은 된다. 어제 밤에는 한달만에 처음으로 잠을 제대로 잔것 같다. 기침하다 잠에서 깬적이 없으니 말이다. 
 
기침을 오래 하니 큰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라도 찍어 보라고 한다. 폐렴으로 갈지 모른다고 말이다. 
 
 며칠 더 버티면 감기는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감기에서 감기 걸려서 죽을수도 있겠구나 하는걸 중년이 되어서 처음 느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건 감기도 무서워 해야 하는건가 보다. 
 
 
* 저 같은 증상으로 혹시 치료 잘 되신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희 동네 의사들은 시원치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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