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욕조 바탕이 갈라져 10cm정도 금이 가서 물이 새는 상태라 교체를 하려고 알아보니 80만 원을 달라고 한다.
벽돌을 깨고 기존 욕조를 부순 후 새 욕조를 놓으려면 오래된 아파트라 또 기존에 설치된 욕조의 형태가 요즘 것과 달라 어쩔 수 없는 큰 공사가 되는 거다.
그래서 고민하다 인터넷으로 물탱크도 보수한다는 고체 접착제 아쿠아용을 사서 갈라지고 깨진 것을 보수했다.
일단 물 안 새는 것 확인 후 보수한 부분이 눈에 자꾸 보이니 안 좋아서 욕조를 칠할 페인트를 알아보았다.
우레탄 페인트 그래 이거다 하고 주문했다. 처음에는 세트로 하나 사면 다른 것 구입 필요 없는 것으로 약 4만 원 쓰려고 했는데 후기가 별로라 포기하고 만능 우레탄 페인트로 14,000원 주고 사고 집에 있는 붓으로 그냥 칠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페인트 칠할때 롤러를 사용해야 하는 거였다.
붓으로 하니 붓 자국이 나고 보기에 별로 안 좋은 거다.
두 번 칠할 계획이었는데 빨리 안 마른다. 한두 시간이면 다시 칠 할 수 있는 줄 알았다.
너무 준비가 부족했다. 아내는 몸에 안 좋은 성분 나오는 거 아니냐고 날리다.
칠해 놓으니 냄새난다고 또 난리다. 3일~1주일은 되어야 냄새가 빠질 것 같다.
내일 출근하기 전 한번 더 칠할 계획으로 잠을 청해 본다. ㅠㅠ
두 번 칠하려면 24시간 또는 48시간 후에 완전히 마른 다음 칠해야 하는 걸 모르고 더 칠해 아주 망했다.
결과물이 별로 좋지는 않지만 일단 욕조가 깨끗해졌다.
그리고 새 욕조로 교체하지 않아도 될것 같아서 좋다 봄에 한번 더 롤러로 이쁘게 칠할 계획이다.
욕조 깨졌다고 더 부수거나 깨지 말고 수리업체를 알아보거나 직접 수리해 보기 바란다.
물탱크를 수리하는 고체형 접착제로 갈라지거나 부서진 부분을 수리한 후 방수가 되는 우레탄 페인트로 이쁘게 칠해주면 된다. 수리 과정 중 욕조를 못쓰는게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욕조 교체는 더 많은 시간이 들지 모르니 형편과 환경에 맞추어서 잘 처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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