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갈 수록 너무합니다
1. 교회에 끌려옵니다.
어릴 적에는 부모에게 끌려옵니다. 다행히 재미있으면 잘 다닐 겁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끌려옵니다. 사업이 망했거나 마음이 다쳐서 스스로 찾아옵니다.
늙어서도 끌려옵니다. 장례도 걱정이 되고 교회 묘지나 산골을 하면 좋아서 스스로 찾아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끌려옵니다.
2. 교회가 너무합니다.
헌금, 주일성수, 봉사로 교인들은 올무에 잡아 놓습니다. 물론 아무도 강요한 적 없다 하겠지만 아주 교묘하게 세뇌되어서 스스로 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주일성수가 뭐냐면 주일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걸 말합니다. 그리고 헌금 생활을 잘해야 복을 받는다고 자꾸 말합니다. 직분도 받습니다. 죽도록 충성하라고 교회에 봉사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교사도 하고 찬양대도 합니다. 교회에 뭔 일만 있어도 교회로 달려갑니다. 이렇게 살다 보면 자기 생활이 온통 교회에만 있게 됩니다. 이젠 교회를 벗어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 됩니다.
그런데 설교 시간에는 세상에 나가서 향기를 내는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살라고 합니다. 그래야 전도가 된다고 합니다. 전도는 사명이라고 또 말하면서 전도 못한 사람은 좀 모자라는 사람 취급도 당합니다.
3. 교회에 사랑이 없습니다.
보통 교회에는 사랑이 넘치는 것으로 알고 다닙니다. 왜냐하면 주일에 설교 말씀에도 착하게 선하게 살자고 하시고 봉사도 열심히 하면서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 깊숙하게 들어와 보면 사랑이 없습니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교회에서 제일 낮은 자리에서 일하는 직원을 보면 압니다. 그들의 얼굴에 미소가 있나 한번 보시면 됩니다. 어두운 그림자가 있지는 않은지 보시면 됩니다. 웃기는 하지만 웃음이 훈련된 것인지 잘 보셔야 합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기쁨과 친절은 차원이 다릅니다.
4. 교회는 온통 자랑만 합니다.
목사님 자랑, 교회자랑, 교회 건물자랑, 성도들 자랑등 서로를 높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예수님 외에 자랑할 것이 없어야 하는 모임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누가 그딴 걸 자랑하냐고 혼내야 하는데 더 더 더 하면서 자랑질을 요구합니다. 그래야 전도가 된다면서 말입니다.
어디나 좀 모질라는 사람이 자랑질하는 데 창피한 걸 모르나 봅니다.
5. 교회 안에 사람들은 마음과 행동 그리고 감정이 다릅니다.
마음은 착한데 화를 잘 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착하다는 게 이런 게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내가 화내는 것은 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반 미친 겁니다. 화를 내는 것은 마음이 못되고 급해서입니다. 아직 수양이 덜된 사람이라는 증거일 뿐입니다.
6. 장로나 목사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
간혹 나이 들면 장로 되려고 애를 쓰는 사람을 봅니다. 장로가 되면 교회 안에서 힘이 생기고 밖에서도 생기기 때문일 겁니다. 또 아직 장로도 못됐냐고 손가락질도 안 당하 겁니다. 직분은 욕심쟁이들이 독차지합니다. 돈 많은 사람이 독차지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독차지합니다.
뭐 배배 꼬여서 교회를 헌 담하냐고 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체크하고 더욱 겸손하고 더욱 사랑하고 더욱 온유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목사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사람이 날카로워지고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뭐좀 완벽하게 안해도 됩니다. 뭐좀 빼먹어도 됩니다. 뭐 좀 게을러도 됩니다. 그래도 다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방신을 얼마나 섬기는지 성경에서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니 복 못 받을까 걱정되어서 벌을 받을까 무서워서 남들이 보니까 잘하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지키고 몸을 지키고 하나님을 섬겨 나갑시다.
하나님을 섬기는게 교회를 섬기는게 아닙니다.
이웃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겁니다. 왜 성경에 나그네에게 한 것이 주님에게 한 것이라고 했을까 오늘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하시면 하나님을 섬기는 겁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내 것을 내어주면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겁니다. 교회 성경책 들고 왔다 갔다 하고 봉사하는게 하나님을 섬기는 것 절대 아닙니다. 그건 그냥 종교행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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