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가난한 사람에게는 명절이 괴롭다.

디디대장 2008. 2. 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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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에게는 명절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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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지나면 명절이다. 그런데 영 기분이 안난다.

 친지를 찾아가려해도  돈 문제가 걸린다.  빈손을 갈수 있나 .. 몇만원짜리 과일이라도 사가야 하는데 형편이 빠듯하다.

이번에는  장인 어른집은 또 통과 하고 어머니 집만 갔다 와야 하나 .. 아내의 눈치가 좀 보이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무능한 가장때문에 자식 노릇도 못한다고 욕을 하더라도 할말이 없다.
아들 녀석이 아직 어려서 세뱃돈 욕심은 없지만 곧 여기저기 가자고 할것 같은데.. 심히 걱정이다.

누가 찾아 오는것도 무섭다. 세뱃돈 준비를 안했으니 은둔생활을 해야 할 판이다.

방금 친지 어른으로 부터 반가운 전화가 왔다. 공짜 피자 한판 주문할수 있게 쿠폰 번호를 알려준것이다.  이 위인도 가난한 가장이라 공짜 쿠폰이나 쏘는 모양이다. 과일 한상자 보낼 형편이 안되는가 보다. 그래도 명절 기분이 조금 날려고 한다. ㅋㅋㅋ

이놈의 명절 다 없애 버리던지..

여러사람 고생시키는 명절 없는게 낫다.

 음식준비하는 여자들도 불쌍하고 돈 없는 가장도 불쌍하고  취직못한 미취업생도 불쌍하고 고시원에서 고향도 못가고 라면 끓어먹는 사람도 불쌍하다. 바다오염으로 쑥대밭이 된 태안주민들도 불쌍하고..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즐겁다고 뉴스에서 떠들고 해외로 놀러간 사람이 무지  많다고 떠든다.... 거참 돈많은 놈들이 이리도 많다니 그런데 내 주위에는 왜 다 가난한걸까... 참 이상하다.

결론 여러분 명절 기분 나세요? 어찌 나세요?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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