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Merry Christmas (메리 크리스마스)만 있는 교회

디디대장 2023. 12. 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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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ry Christmas (메리 크리스마스)만 있으면 된 거지 뭐가 문제냐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성탄절 예배를 드리고 떡도 주고 선물도 주는 교회까지 있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정성을 다해 가난한 이웃을 위해 헌금을 하고 그 헌금은 정말 도움이 필요한 단체와 개인에게 정확하게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트리도 있고 불빛도 반짝반짝 교회마다 설치해 놓고 지하철역에도 설치한다. 성탄절 예배에는 찬양대는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음악도 선물해 주고 예배를 마친 교인들은 가족끼리 외식도 하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축제도 있고 모두가 즐거운 크리스마스인데 왜 교회에 Merry Christmas (메리 크리스마스)만 있냐고 할 것 같다. 이유는 교회도 주인공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들끼리 즐거운 성탄으로 끝난다. 
 
 교회에서 예수 탄생을 포인트를 맞추고 의미를 부여하고 애를 써보아도 메스미디어를 통해서 전해지는 Merry Christmas (메리 크리스마스)는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교인들도 즐거운 성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교인들에게 성탄절은 즐거운 날은 맞지만 즐거움이 전부이면 안 되는 날이다. 석탄일(부천님 오신 날)만 보아도 즐거운 석탄일이라고 하지 않는다. 서양에서 백화점들이 즐거운 성탄으로 포장해서 선물 사라고 분위기를 만들다 보니 즐거운 성탄이 타이틀이 된 것 같다. 
 
 성탄절은 거룩 한분이 이 땅에 오신 날이다. 우리가 성탄절마다 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인사말을 하는 동안에도 전쟁터에서는 포성이 멈추지 않고 테러를 비롯한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젠 더 이상 즐거운 성탄으로 인사하지 말자.  
 
'거룩한 성탄'이 우리나라 말로 더 잘 어울리는  인삿말이고 의미도 저 정확한 표현이다.  '거룩한 성탄절 되세요 ~' 우리가 이 하루를 거룩하게 지내려 한다면 전쟁의 포성을 잠시 멈출 수 있을 것이다. 
 
 성탄 이브에 술 먹고 밤새워 노는 문화에서 차분한 연말을 맞이하고 새해를 새로운 각오로 살 준비를 하는 시간으로 보낸다면 우리 삶이 더 멋지고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 모두 거룩한 성탄절 밤으로 보내시고 내일 더욱 거룩한 성탄절이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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