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집에 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없다. /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 시위 갔단다.

디디대장 2008. 5. 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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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의 뭔 짓을 했는가 보셨으면 합니다. 아이나 키우던 엄마들이 왜 촛불 들고 아이 손 잡고 도심 한복판으로 향했을까요. 며칠전부터 이젠 다 죽었다 식으로 말하기에 뭐가 설마 다 알아서 하겠지 설마 자기 이름에 똥칠하겠어.. 그래도 일단 대통령 되었으면 잘해서 이름을 남기려고 하겠지. 믿어봐 라고 말해주었다.


 난 이명박 안 찍었다. 하지만 일단 대통령이 되었으면 잘하려고 할거라는걸 믿는다. 노무현때도 난 한번도 노무현을 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중심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능력이 모자르건 판단이 미숙한건 아마도 처음해서 일것이다. 처음하면서 아주 잘하기는 힘든 일인데 왜 한번만 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중요하지 않은 자리라서 그런가?

 대통령이 최종 싸인을 하겠지만 결국 만들어 내는건 밑에 사람들이고 설명하기 따라서는 뭘 못 감추겠는가 말이다. 실무자 입장에서는 말이다.

  이 이야기는 그만하고 미국산 소고기 들어 온단다. 이젠 다 광우병 걸린 노년을 생각해야 한다는 사람과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란스럽다.

 그런데 엄마들이 나선건 우린 노년이지만 아이들은 청년기때 광우병으로 죽어갈거라는거다. 소고기만 안 먹으면 되는게 아니라는걸 이젠 다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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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죽더라도 미국하고 같이 죽으면 괜찮다. 그런데 미국인은 좋은거 먹고 우리는 나쁜것 먹기 때문에 우리만 죽을수 있다는게 문제다. 총만 안들었지. 이건 전쟁이다.

 그렇다고 마누라가 집회에 나간건 정말 이해가 안간다. 사실 얼마전 엘리베이터안에 미국산 소고기 반대 포스터를 붙였다고 한다. 아마 여기 저기 아파트 마다 이런 포스터를 보았을거다. 엄마들이 한짓이다.

 인터넷의 문화가 엄마들을 움직이게 한것 같다. 카페와 블로그의 모임이 결국 행동으로 옮기게 한것 같다.  죽은소까지 수입하겠다고 한건 문제가 심각한것 같다. 다른나라도 늙은소 수입해서 먹는가 묻고 싶다.  만약 우리만 수입하는거라면 미국에게 아부하려고 못먹는것 못파는것 사주는 약자의 꼴 밖에 안되는거다. 

이젠 광우병을 이겨내는 인자가 내 몸안에 있기를 바래야 할것 같다. 울 아들도 그런 인자가 있기를 바라고 뭐 무서워서 벌벌떤다고 안 먹게 되는게 아니라면 실컷 먹자  싸단다, 나는 광우병에 안 걸린다라는 자기 체면을 걸면서 열심히 신나게 재미있게 즐겁게 살아야 겠다.

 마누라~, 광우병은 우리집만은 피해갈거야.. 걱정 마시요. 어제 나갔으니 오늘은 촛불들고 나가지 마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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