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피자도 가찌 치즈 쓴다하고 치킨은 안팔고 그럼 뭘 먹어야 하나?

디디대장 2008. 5. 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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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서울에 도착한 뉴스를 본날 밤 자기 직전 기침 감기에 걸려 버렸다.

 그후 며칠째 기침을 하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동안 여러번 기침을 한다. 주변 분위기 싸하다.

 기침을 하다가 옆에 다른 사람이 기침을 하면 아니 혹시 AI 인체 감염자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해 본다.

원래 감기를 모르는 체질인데 .. 왜 하필이며 이때 기침감기에 걸린건지. 식은땀이 좀 난다. 열은 없는데.. 기침을 하면 가슴까지 아프다.  



 치킨을 좋아하는 우리가족은 AI가 유행할때도 치킨을 잘 시켜먹던 집인데 이번 AI가 발생한이후  치킨집들이 문을 닫거나 치킨을 안 판단다.

원래 난 호주산 쇠고기를 좋아하는데 씹는맛이 있어서 말이다. 그런데 이젠 미국소 때문에 쇠고기도 못먹게 생겼고, 치킨도 못먹고, 피자도 싼건 가짜 치즈쓴다고 하니 못먹고 돼지고기도 치킨처럼 튀겨서 팔면 좋을것 같다. 탕수육말고 돼지고기 양념튀김 팔면 안될까?  치킨처럼 배달 시켜서 먹게 말이다. 여기 돈후라이드반 돈양념반으로 한마리요 아니다. 한접시요?
 치킨 집들 안전하다고 광고하는것도 좋지만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서 팔아 주세요. 뭘 해 먹기도 귀찮을때 간단하게 배달 시켜 먹을수 있는 순살 돼지고기 양념 튀김  이거 당분간 대박나지 않을까.

 우리집 주변부터 좀 팔아라 .. 피자는 너무 비싸다. .만여원으로 4식구 간식거리 개발해서 좀 팔아라. 이러다. 살빠지겠다.

 중국집은 늦게 시켜 먹기도 힘들지만 더 문제는 너무 더러워서 못먹겠다. 먹을때 느껴지는 비 위생적인 느낌.. 그래서 며칠 동안 중국음식을 안 먹었는데 오늘 어쩔수 없어서 또 배달 시켜 먹었다. 잡채밥 .., 반쯤 먹었을까. 중간에 이상한것이 있어서 잣가락으로 꺼내보니 뭔 벌레다. 뭐지 하고 자세히 보니 거미다.  아무렇지도 않은척  옆으로 밀어 넣고 다 먹었다. 속으로 괜찮아 볶아졌는데 뭐.. 안 죽어... 이렇게 계속 말하면서 말이다.

 퇴근해서 집에 와서 이글을 쓰는 새벽 1시 속이 거북하다. 거미를 볶인 밥을 먹어본 첫날 ...,  나중에 벌레 요리가 인기일지 몰라도 아직은 별로다 번데기도 잘 먹는데 거미쯤이야 해야 하는데 식용거미도 아니고 중국집 천장에 붙어 있던 거미라고 생각하니 불쌍하기도 하고 어쩌다 그속에 빠져서 내 밥그릇에 올려 졌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거미가 그래도 내 입안으로 안 들어가서 고맙다. 다리만 발견한 날보다는 운이 억수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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