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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하극상 사건으로 부서장 누명을 벗다

디디대장 2024. 2. 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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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하극상 사건으로 부서장(팀장) 누명을 벗다

1년간 하극상을 경험한 부서장으로 이번 사건으로 주변이 나에게 우호적인 분위기가 되었다. 그동안은 난 죄인 취급을 받았다. 하극상을 한 사람이 울고 짜고 부서장이 나빠서라고 하니 여자의 눈물에 넘어간 사장이 엉뚱한 대처를 해서다. 

 

다시 말하자면  그동안 하극상을 일으킨 직원이 피해자인 척 연기하여 오히려 자신의 하극상을 합리화했고 그걸 사장이 또 이상하게 감싸면서 난 아주 저질 부서장이 되었고 이직을 해야 하나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실제로 하극상을 한 여직원이 다른 여직원을 포섭해서 부서장을 내 보내야 한다고 떠들고 다녔다.  국가로 치면 반란이다. 그런데 반란을 진압하라고 명령을 해야 할 왕이 반란자의 편에 서서 반란을 진압할 사람을 유배를 보내겠다고 겁박을 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반란의 이유가 왕이 아니라 당신 신하 때문이니 "우리 요구를 들어주면 됩니다" 한 말에 요즘  따른다. 이건 유행하는 [고려 거란전쟁] 드라마처럼 왕이 협력해 버린 것이다. [김훈 최질의 난]처럼 말이다.  그래서 난 줄도록 얻어맞았다. 물론 [김훈 최질의 난]에서는 현종이 나중에 이들을 모두 모이게 한 후 죽여버리면서 진압해 버린다. 뒷수습을 잘한 경우다.

 

요즘 같은 세상이 반란과 혁명을 잘 일어 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간이 원래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동물이다 보니 심심치 않게 직장 안에서는 하극상이 일어난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정말 예의가 없다. 예전에는 못 배운 사람들이 예의가 없는 것은 못 배워서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요즘은 생각을 해보면 그래서가 아니라 사람의 인품이 그 모양이라서 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번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에게 하극상을 한 이강인 선수 덕분에 그 훌륭한 손흥민에게도 대들고 말 안 듣는데 부서장에게 완벽함을 요구한 것은 우리가 잘못한 거지 하고 반전이 일어났다.  드라마에서의 반란의 대의명분과  축구대표팀에서 벌어진 하극상으로  그동안 사회에서 갑질이 심하다고 상사의 갑질로 모두 몰면 넘어가 주던 분위기에 반전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갑질뿐만 아니라 을질로 고용주가 고통받는 사례가 많아진 것도 한 몫한다. 

 

여기에 우리 회사에서는  하극상에 가담했던 직원,  자기들끼리 하극상을 또 일으킨 상태로 부서장이 잘못해서야 할고 말하던 사람들의 말에 힘이 빠진 상태다. 

 

 언덕길은 아래서 보면 오르기 힘든 길이지만 위에서 보면 편한 내리막길이라고 한다. 어떤 위치 어떤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서 전혀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니 제발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조용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보는 시야가 항상 정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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