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운동

자전거를 탈때 보호장비가 왜 필요할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디디대장 2010. 3. 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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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탈때 보호장비가 왜 필요할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어른이 넘어지겠어요. 보호장비 없이도 잘만 타는 분들이 얼마나 많아요.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린아들에게 자전거 타기를 가르치다보니 습관이 되어서 헬멧과 장갑을 항상 끼고 탑고 있답니다.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고 타면서도 이거 사고도 안나는데  이모양으로 타고 다녀야 하나 항상 불만이였어요. 또 
헬멧도 모자라고 인근히 덥습니다. 머리 모양도 흐트려지구요. 그래서 가끔 안 쓸때도 사실 있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휴는날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다보니까요. 서너달에 한번은 넘어지는 일을 당하게 되더라구요. 조심조심하는 타도 말입니다. 큰사고 없었지만 이때도 이런걸 왜 쓰고, 끼고 다녀야  하나하는 생각을 할정도였어요.

 오늘 아침에도 새벽 기도회를 갔다 오던길에 다른날과 다른길로 들어서게 되었어요. 사전 지식이 없는 길이죠. 항상 다니던길 옆이였지만요. 

 차도로 내려가면 역주행이라 인도로 달렸어요. 마침 차가 나오다 제 자전거를 보고 기다려주는 바람에 속도는 거의 없었지만 차도로 살짝 나갔다가 다시 인도로 들어가는 순간 자기맘대로 만든 인도경계석 때문에 또 넘어지고 말았어요. 거의 속도가 없어서 불행중 다행이였지만 손목과 무릎이 좀 아팠어요. 손은 장갑을 낀 상태라 상처가 없었고 무릎은 긴 바지를 잎고 있어서 다행이였지만 여름에 반바지 였다면 분명 상처가 났을겁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인도는 너무 위험한 도로랍니다. 자전거로 다녀보면 더 심하게 그걸 느낄수 있어요. 중간 중간에 세워진 자동차 진급 금지봉들과 고르지 못한 보도블럭들 때문에 정말 조심조심 타야 안 넘어질수 있답니다. 넘어졌다 하면 사실 자전거 입장에서는 대형사고랍니다. 일단 엄청 창피하구요. 아파도 안 아픈척 그자리를 피해보지만 시려오는 손목이나 무릎의 통증은 몇분간 고통스럽게 하거든요.  넘어지는 충격으로 자전거라도 고장이 나면 병원에 먼저 가야 하나 자전거수리점에 먼저가야 하나 고민을 해야할겁니다.

 넘어지는 자전거 보신적이 거의 없어서 일반인들은 잘 모를겁니다. 하지만 자주 타보면 자주 넘어진다는걸 알수 있을겁니다.  제가 유난히 잘 넘어져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통 어쩌다 자전거를 타서 잘 모르는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위험한 곳이 바로 차도에서 인도로 진입하는 경우와 내리막길입니다. 도로의 겨울에는 얇은 얼음을 조심해야 합니다.  두바퀴인 자전거는 속도가 없어도 넘어지지만 바퀴와 도로턱이 나란하게 있을때도 자전거와 사람이 분리되면서 넘어지게 됩니다. 




 저도 자전거를 타면서 사람들이 넘어졌다는 말을 카페나 모임에서 들으면 속으로 비웃었거든요. 아니 뭐 넘어질께 있다고 ...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가면서 아직도 초보 자전거 운전자지만 7개월째 타보면서 이렇게 자주 넘어지다니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또 보호장비는 많이 구입해서 많이 착용하는게 안전하다는것도 알았어요. 오늘만 해도 무릎보호대를 착용했다면 전혀 통증이 없었을수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말인데요.  아이들은 물론이고 헬멧과 장갑을 꼭 착용하고 타세요. 특히 시장 다니시는 여성분들 보호장비 하나도 없이 다니시더라구요. 

보호장비는 노인이나 어린이만 착용하는거라는 인식을 버리셔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항상 휴대하고 착용하는게 건강한 자전거 타기입니다. 
 
 하지만 분명 보호장비에도 문제가 있어요. 헬멧이나 복장이 동네 다니는 용은 안 나오니까요. 자전거 생활화는 도로확충만 필요한게 아니라 안전을 위한 보호장비 개발도 같이 따라줘야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동네에서 타는 아이들이나 슈퍼가는 아줌마들이 착용할 장비는 없는것 같더라구요. 작년에 가족들에게 자전거를 사주고 헬멧과 장갑을 사주었지만  어른인 아내는 절대 말 안듣습니다.

 물론 아들은 제말을 듣어서 아파트 단지안에서도 헬멧을 쓰고 타지만 좀 남자 답지 못하다는 느낌은 있어요. 다른 녀석들은 모두 그냥 타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동네만이라도 헬멧쓰고 타는게 멋진거라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아들녀석이 자전거 탈때 같이 헬멧쓰고 나가서 꼬마들에게 야 헬멧도 없냐? 하나 사달라고 해라? 하고 아이들을 자극해 보기도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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