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올해 두번째 덕적도 & 소야도 여행 1일차 / 바갓 수로봉(용담)

디디대장 2021. 9. 2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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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 덕적도 & 소야도 여행 1일 차 / 바갓 수로봉(용담)

 

[ 덕적도 서해의 푸른 바다 ]

 덕적도쯤 나가면 서해는 푸른 바다로 변한다. 보통 연안 서해 바다만 보고 물이 흐린 서해 그래서 황해라고 하지 하면서 푸른 바다를 기대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덕적도쯤 나가면 바다 색이 변한다. 푸른색 바다로.., 덕적도와 붙어 있는 소야도의 간데 섬과 물푸렛섬 사이의  간조 때 드러나는 「송곳여」에서 보면 왼쪽은 육지 쪽으로 흐른 바다가, 오른쪽 덕적도 방향은 푸른 바다가 보인다.  남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걸 반백년 살고서야 겨우 알았다. 

서해 푸른 바다

[ 오늘 이동 경로 ]

1. 인천 제물포역 / 지하철

2.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 버스 or 택시

3. 덕적도 진리 선착장 / 배

4. 덕적도 서포 1리 서포리 해수욕장 /버스

5. 벗개 방조제 / 버스+걷기 or 대여 자전거

6. 임도 / 걷기

7. 바갓 수로봉/용담(인천 옹진군 덕적면 서포리 산 448)

 

옹진군 덕적군도의 덕적도 바갓수로봉

 

1. 인천 제물포역

 지하철 1호선 첫차를 새벽 5시 24분에 타기 위해 새벽 4시 기상하여 2시간 지하철을 탔다. 제물포역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인천 연안여객터미널」로 갔다.

 제물포역에서 23번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되는데  택시비는 7,700원 나옴 /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버스로 30분 가면 된다. 

 

2.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승선권은 현장에서 사면 비싸다. 한국 해운조합의 「가고 싶은 섬」 앱을 설치하거나 홈페이지에 가서 가입하면 연안 섬들은 주말 제외지만 하루 전에 왕복권으로 1박 2일 이상 4박 5일 이하 예약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서해 5도 섬 여행 꼭 하루 전 예매를 해야 여객 지원금으로 50% 할인된다

 

 

3. 덕적도 진리 선착장 식사 

  오전 9시 덕적도에 도착했지만 소야도 가는 버스를 타지 않고  「해물 천국」이라는 식당에서 불쾌한 서비스와 반찬 그리고 주메뉴의 성의 없음 이 세 박자를 모두 경험했다.

 아침으로 6만 원짜리 꽃게 탕을 시켰는데 꽃게 껍데기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우연일까 우리가 식사 중인데 주인장들도 꽃게탕을 먹고 있다. 혹시 우리 꽃게의 등껍질이 저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꽃게에서 등 껍데기 갈비탕에 갈비뼈 같은 거다. 빼고 주면 안 되는 거다. 마트에서 파는 꽃게는 등 껍데기가 없다. 

 

 집에 돌아온 후 이마트에 가서  500g 4마리가 12,500원이었다. 냉동 꽃게에는 등 껍데기가 없었다. 그럼 냉동꽃게 덕적도 하나로에서 사 와서 끓여준 건가? 덕적도 식당에서 6만 원 받은 꽃게보다 살도 많고 양도 많고 껍질도 얇은 이마트 꽃게가 더 맛있었다.

 

해물천국 식당

 

 서울 기준으로 생각하면 덕적도 안의 식당은 0점이다. 불친절이 기본이고 맛없음이 기본이다. 제일 가격 대비 괜찮은 곳은 진리항에서 배 타고 내려서 바로 보이는 분식점이다.

 

4. 덕적도 서포 1리 비치 사랑 펜션

 혹시나 싸게 해 줄까 하는 기대로 지난번 같은 펜션에 전화했지만 실패했다. 기대했던 한국의 정은 없다.

 

  역시 청소 상태 별로, 화장실에는 곰팡이 가득, 식기 통에는 벌레 한 마리, 방에는 창문이 없고 옆방으로 연결되는 대형 이중창과 문이 있는데 방음이 안돼서 말하는 소리가 다 들린다. 

 

 여러분에게 한마디 하자면 「비치 사랑 펜션」은 CU와 가까운 것 빼고 비추천이다. 와이파이 된다고 쓰여있지만 안 된다. 3주 전 방문 후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고 다른 방을 사용했지만 역시 와이파이가 안 된다. 이 정도라면 영원히 안 되는 것이다.

 

 덕적도 버스에서도 되는 와이파이가 이 펜션에서는 안 된다.

 

5. 벗개 방조제(임도)

 덕적도 진리항에서 배가 도착하면 버스가 기다린다. 이 버스 중 서포리행 타고 서포리 해변에서 내리지 않고 끝까지 가면 서포 2리가 나온다. 이 곳에서 저수지나 방조제 끝이 만나는 지점이  바갓 수로봉(용담)으로 가는 임도 시작점과 만나게 되고 이 곳에는 화장실까지 있다. 서포 2리 마을회관에서 저수지 지나서 약 20분 걸으면 된다. 논밭은 구경하면서 저수지 위로 걸으면 임도 입구 벗개 제방 끝에 오게 된다.

 

벗개 제방과 벗개 저수지사 만나는 지점의바다

 

 사실 나는 서포 1리의 서포리 해변에서  「비치 사랑 펜션」 의 고물 자전거를 대여해서 산 하나를 끌바로 넘어 논을 지나 벗개 제방과 벗개 저수지가 직각으로 만나는 끝 지점으로 가서 임도를 두대의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다.

 

 서포 1리의 서포리 해변에서 벗개 제방을 지나 임도 입구까지는 약 3.2km로 1시간 걸어야 하고 차도로 산 하나를 넘어야 한다. 난 자전거를 끌고 가서 조금 편하게 갔다. 

 산 길인 임도는 바갓 수로봉까지 약 1.2km 정도의 낮은 산으로 3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서포1리 서포리해변에서는 약 2시간 거리다. 버스를 탔다면 서로 2리 벗개 마을회관이나 중간에 논 보이면 내리면 약 20분 걸으면 임도에 도착한다. 임도는 비포장도로가 기본이지만 여긴 중간 중간에 포장이 되어있다.

 

  차량으로 임도를 오르는 분들도 있다. 차 망가질 각오를 하면 된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넓이의 임도는 마주오는 차를 만나면 정말 힘들다. 다행히 올라가는 중간에 두 곳 정도 교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므로 그곳까지 마주친 한대는 후진해야 하는 거다. 내려오는 차가 우선이므로  올라가던 차가 후진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가 올라가는 길에 두 곳의 교차 지점이 있고 정상 다 가야 한 곳 해서 3곳의 교차지점이 있다.

 

 나는 이날 임도를 구두 신고 자전거 2대를 혼자 끌고 올라갔고 여유가 없어서 임도의 소나무들과 바다가 살짝 보일 때마다 "와~" 소리가 나왔지만 바갓 수로봉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서 목표만 바라보고 걸었다.

 

 하지만 다녀와서 보니 임도는 1.2km이고 약 30분 걸어서 올라가면 되는 아주 쉬운 등산 코스일 뿐이다. 이 날 온도가 높아서 힘들었지만 추석 연휴인데 낮에 온도가 26~28도나 되었다. 

임도을 다 오르면 넓은 공간 / 주소 : 인천 옹진군 덕적면 서포리 산448
임도를 자전거 두대를 혼자 끌고 올라갔다. 중간에 미안했는지 아내가 평지나 내리막길에서는 타고 가기도 했다.

 자전거를 2대가 혼자 끌고 올라가다 보니 덥고 힘들어 임도의 경치와 상쾌함을 모르고 지나쳤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아내는 곳곳의 야생화를 찍으면서 올라왔다. 

 

2

 

6. 바갓 수로봉(용담) / 주소 :  인천 옹진군 덕적면 서포리 산 448

 

인천 옹진군 덕적면 진리 86-3 → 인천 옹진군 덕적면 서포리 산 448 (자동차 길 찾기)
http://naver.me/5qRzc8D1

 

네이버 지도 - 길찾기

인천 옹진군 덕적면 진리 86-3 → 인천 옹진군 덕적면 서포리 산448

map.naver.com

 이곳은 서포리 해변보다 백패킹(배낭여행)으로 유명한 곳이다. 밤에는 별이 쏟아지는 하늘이 보이고 바다에는 소용돌이가 돌며 내는 소리가 들린다. 또 돌고래 일종인 상괭이(한국의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바갓수로봉

 바갓 수로봉 아래는 용담 바위다 이것은 해류가 흐르는 게 보이고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소리와 모습을 볼 수 있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준다.

바갓 수로 봉의 경치도 끝내주지만 이 용담에서 보는 경치는 또 다른 매력이 넘친다.

 

용담

 

 임도로 내려오는 길은 자전거로 천천히 내려와서 하나도 안 힘들었다. 벗개 제방을 지나 서포리 해변으로 가는 길에서 산 하나를 넘어야 했지만 올 때보다 짧은 오르막이고 내리막은 700m 정도 되므로 서포 1리까지 아주 편하게 왔다. 내리막이 급경사에 굽은 도로라 절대 속도를 내면 안 된다

 

 4시간 만에 바갓 수로봉을 자전거로 다녀왔다.

 

 처음부터 계획을 잡은 거였다면 배에서 하선 후 서포리행 버스로 서포 2리의 마을회관 종점까지 간 후 20여분 걸어 임도 앞 도착 후 40분 산행하면 된다. 

 

 오늘 나는 서포리 해변에서 3km를 자전거로 가서 또 임도 1.2km를 등산하여  바갓 수로봉에 도착했다. 2시간 정도 거리다 왕복 4시간이면 된다.

 

* 아래 지도에서 갈 때는 빨간색, 올 때는 파란색으로 왔다.

[ 1박 2일 여행경비 계산 ]

* 덕적도 바다역 = 덕적 선창장 = 진리항 = 진리 도우 선착장 같은 곳이면서 다른 곳이다.

 

 

https://youtube.com/shorts/CfGdbdpgoc0?feature=share 

 

 

2021.09.21 - [체험] - 올해 두 번째 덕적도 & 소야도 여행 2일 차 / 소야도 소야리 모세의 기적과 떼뿌루 해변 


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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