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양말이 짝짝이 일때의 삶

디디대장 2008. 11. 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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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을 갈아타려고 출근길 앉아있다 신발을 보았어요.
그런데 양말의 색이 다른겁니다. 한쪽은  더 웃긴건 꺼꾸로 신었다는거죠..

  처음에는 같은 색의 양발을 한쪽만 꺼꾸로 신은것인줄 알았어요


누가 내 발을 보겠어 하고 그냥 출근했답니다.


사무실에 들어와서 웃음이 났어요 . 마누라 무서워서 잠 깨울까 몰래 들어가서 양말을 가지고 나온다는것이 짝짝이로 가지고 나온겁니다. 거실에 불켜면 잠 깨웠다고 신경질 낼까 조심조심 신고 나온다는게 한쪽은 꺼꾸로 신은겁니다.










  그러면서 옛생각이 났어요. 항상 어머니는 모든 식구들 보다 일찍 한두시간 전에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셨어요. 그리고 한사람씩 깨워서 아침을 먹였죠. 그리고 어느날부터는 출근을 하시면서도 같은 일은 쭉 계속 되었답니다. 퇴근해서 들어 와서도 또 저녁상을 차리셨죠. 이런 어머니와 살다 . 지금의 아내와 산지 벌써 8년입니다. 아침에 같이만 일어나주었어도 업고 다닐겁니다. 저보다 30분 늦게 알람을 맞추고  그것도 그시간에 안 일어나 납니다. 가끔 퇴근하는 저의 뒷모습에 "잘갔다와~" 하는게 전부죠.

  양말을 꺼꾸로 신거나 짝짝이로 신는건 나이 때문이 아니라 마누라 무서워서 입니다.  이걸 예방하는것 간단합니다. 모든 양말은 같은 색, 같은 종류로만 사는겁니다. 그럼 실수 할수 없겠죠. 

세월이 갈수록 코메디 같은 삶을 사는거 같습니다. 사실 이건 비밀인지만요 전 속옷도 거의 다 뒤집어 입고 살아요 이젠 익숙해 져서 뭐 뒤집어 입어도 아무렇지도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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