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새해를 준비하는 송구영신 예배에 말씀카드 점 보셨나요? 뭐하자는 겁니까 이런짓을 다하게 ..,

디디대장 2009. 1. 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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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자마자 네이트온의 광고가 눈에 들어 왔어요. 올해의 운세?

 미래를 모르는 인간의 한계라 그런가? 안맞건 거짓말이건 한번 들어 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예전에는 아침 무료신문에 오늘의 운해를 일년간 꾸준히 읽어 본적이 있다. 전혀 안맞는건 물론이고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그래도 매번 보면서 음 오늘 좋은일이 있겠다고 인정받는다고 잘될거라고 하면서 좋아하다 한번씩 웃어 보았다. 거짓말도 잘한다 하면서 말이다.

 일반인들 보다 한해 성적이 운명을 좌우하는 프로선수나 탈렌트, 가수들도 올해는 어떤 한해가 될까 궁금할것 같다.  직장인이야 올해는 승진은 할수 있을까? 집값은 오를까? 궁금할거다.

 전 교인이라 송구영신이라는 예배를 매년 참석합니다. 

 새해 마지막 날은 집도 멀고 차도 없어서 끝나고 집에 무사히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다. 

 뭘 매년 이런 예배에 참석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 

 아마도 교회밖에서 볼때 송구영신예배에 나가는 사람은 모두 광신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특히 저같이 차도 없는 사람이 먼거리의 교회에 참석한다면 말이다. 

 몇년전부터인지 기억은 없지만 송구영신 예배때 말씀 카드라는걸 나누어 준다.

 성경에 좋은 이야기들만 써 있는 매우 기분 좋은 말들이죠. 약 500~600개 정도의 말들인데 뭘 골라도 운수 대통 대박이다. 

 기분 억수로 좋다. 그런데 이게 점집가서 점보는것과 뭐가 다르냐는거다. 

 여긴 꽝이 없다. 운 나쁜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거다. 한장에 3~400원정도 한다. 코팅이 되어 있어서 책갈피로 쓰면 딱 좋은 크기다.

 

 

 

 막대 점을 보는것 처럼 뽑기만 하면된다. 교회 관계자가 뽑아서 하나씩 주기도 한다.

 위로의 말들이라 기분은 좋지만 이건 복 받기에 목마른 개독교의 행사에 불과한것 같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린다고 말하면서 이런 짓을 해야 하나 싶다. 그런데 말씀이라는 점을 뽑는 행위를 전국의 수많은 교회가 하고 있는것 같다.

 몇십년전인가 한때 이런것도 유행한것 같다. 성경이 66권에 구약39권, 신약27권으로 나누어져 있는 백과사전같은 책이다.

 이걸 세워서 아무곳이나 열어 본다. 약 4페이지 분량의 글이 보이는데 눈동자가 가는 곳에 글을 읽어 보는거다. 

 또 말씀 암송카드라는게 있다. 지금도 있을거다. 중요한 말씀을 카드로 만들어서 외우는 거다. 

 이 말씀카드는  경고의 말들도 있었지만 주로 복음에 대한 내용과 축복에 대한 말들로 구성되어 있다.

  성경책 점치기말씀암송카드가 결합한 송구영신 예배용 말씀 카드가 오늘 말하는 점치는 말씀카드가 되었다.  

 언제부터 등장했는지 모르겠다. 집에 먼 관계로 10여년간 송구영신예배는 주로 따른곳에서 드릴때가 많았기 때문에 잘 기억을 못하겠다. 

 대형교회는 이러짓 못하는데 6000명 정도 송구영신 예배 출석하는 교회가 하는걸 보았다. 안 받고  그냥 버렸지만 ... 뭐하는 짓인가 싶다. 

 각 교회에서 뿌려진 이 점치는 말씀카드 내년에도 또 할건가? 참 궁금하다.  

 기독교백화점 여러분 돈도 좋지만 이렇게 해서 돈을 벌어야 겠는가 싶다.  말씀점을 쳐서 뭐하자는 건지

 어제 받은 말씀카드 버리기 아깝고 없어지면 찜찜할거다. 좋은게 좋은건데 하지 말이다. 정신 차립시다.

 아주 끝내주는 말들이라 절대 못 버리겠다고 하는건 믿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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