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물질을 좇는 기독교] 쟁취하는 믿음과 순종하는 믿음

디디대장 2008. 12. 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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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다가 삼거리 중간에 거대한 성탄 트리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느교회에서 밀어 주었는지  금방 알수 있는 표시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뜻하는 별 대신 죽음을 뜻하는 십자가가 붙어 있었죠.  

 돈이 진짜 많은가 보다. "저 교회는 사람들을 돈 자랑을 할수 있다니 좋겠다" 하면서혼잣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곧  그동안 한국 기독교가 쟁취하는 믿음을 너무 강조하는 오류를 범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쟁취하는게 하나님의 뜻인가 ? 생각하게 됩니다.  쟁취가 뭔 말이냐구요.  뭐, 자꾸 달라고 하는거 말하는겁니다. 쉽게 표현하면 복 달라는거요.

 "달라고 하면 준다. 어린아이가 때를 쓰면 주지 않는냐?  하나님의 나에게 이런 복을 주셨다 라고 주장하면서 당신도 복받을수 있다" 식의 영업사원식 주장말입니다. 

 특정한 사실을 일반화 시키는 논리학의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태도가 있었다는겁니다. 

  지금도 전도할 때 이런말을 많이 사용하죠. 안 믿으면 지옥간다고 협박하거나 믿으면 복받고 무슨일이건 잘된다고 현혹하죠. 사실 이건 사기꾼들이나 쓰는 수법입니다.

  예전에 청년시절 새신자와 리더교육을 하던 어느날 내가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있지 않은가 하는 반성을 한적이 있어요. 

 우리가 전하는건 복음이지 세뇌가 아닌데 저에게 세뇌당하는 사람들이 보이는겁니다. 뭔말이냐구요. 자기 믿음을 말하지 못하고 제가 말해준걸 그대로 말하는겁니다. 사람이 앵무새가 된겁니다.

 이걸보고  설득력이 좋아서라고 해야 하나요? 겉으로는 성공인데 내실은 아닌겁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세뇌당하는 사람이 생기는건 내 탓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라고 주장한다면 틀린겁니다.

  사람이 똑똑한것 같지만 여러번 반복하는 말에는 세뇌를 당합니다. 주변사람들의 말에 처음에는 안 믿지만 여러번 반복하면 넘어가게 되어있죠.

  오늘 저 큰 교회들 속에  하나님에게 복달라고 하니까 복주셨다라고 말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복준다는데 사람들이 몰려 왔을거구요. 시설이 좋으니 교회를 옮겼을겁니다. 복받은 사람이 왜 없겠어요. 사람이 많이 모였는데 모두 찌지리 궁상이겠어요. 물질이 많은 욕심꾸러기들이 오히려 더 달라고 몰려왔을겁니다.

 문제는 복주시는 하나님이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려는건 복이 경제적 물질적 복으로만 변질되었다는걸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하나님은 부자를 만들어 주는 자판기가 아니구요. 공부 못하는 아이가 척척 대학에 갈수 있게 하는 쪽집게 입시학원이 아니구요. 평생 직장을 보장하는 사회보장제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있다면, 목사가 있다면, 성도가 있다면 그건 복음을 전하는것이 아닌겁니다. 

 하나님을 믿는 목적이 지상에서 잘먹고 잘살기 위한거라면 그건 종교사기꾼들이나 말하는겁니다. 가짜들이라는 말입니다. 그게 목적이여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그런걸 구하거나 받으면 안된다는 말이 아니구요. 이것을 강조하거나 반복하면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의 뜻과는 멀어지고 변질된다는 말입니다. 


  믿음은 그리 하지 않을지라도 감사하는 순종입니다. 쟁취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는게 아니구요. 순종하는 마음이 안 생긴다면 아직 하나님에 대해서 잘 모르는겁니다.

 투자의 가치로 한번 믿어 보자 '손해야 보겠어' 라고 믿으면 안된다는겁니다. 어떻게 의심도 안해보고 그냥 다 잘된다는걸 믿을수 있나요?  교회 다니면 갑자기 다 형통해 지고 행복하고 잘될거라고 말하는걸 믿냐구요?


기독교에서 전하는 복음은 그런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선한 일을 하는 부자 청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이 모든 재산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합니다.  부자청년은 거절하고 떠납니다.  만약  잘못된 교회 목사들이 현장에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겁니다. '예수님이 말한건 좀 남을 더 도와주라는말입니다. 괜찮아요 그냥 슬쩍 따라오세요. 아차 매주 헌금 내는걸 알죠. 빠져도 안됩니다. 돈 많이 벌라고 우리가 기도해 줄게요.'라고 말했을겁니다. 이들의 신은 돈입니다. "가난한자는 교회를 떠나라"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면 쪽팔리니까 못하는겁니다.

 물질을 추구하는 종교는 없습니다. 그걸 개독교가 까먹고 있나 봅니다. 그렇게 가르쳤다면 잘못입니다. 

  주변에 보시면 예전에 기독교라고 불리던 정상적이고 바른 교회가 많이 있답니다. 구분을 어떻게 하냐구요. 위에서 말했잖아요 다 잘될거다. 말하면 거짓말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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