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믿기 힘든 이야기/걷기 운동으로는 살이 안 빠진다.

Didy Leader 2012. 12.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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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면 걷기 운동 설명 잘하다가 한 달에 10Kg 감량을 위해서는 뭔 미숫가루 같은 것을 먹으라고 선전하는 글들만 보인다.  사실 이런 쓰레기 광고들 때문에  블로그에 내 체중감량을 기록하는 거다.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해 보면 걷기 운동하다 몇 달 지나면 그만두었는지 자료가 사라졌거나... 살 안 빠졌다는 소리뿐이다.  그런데 주위에서 보면 걷기 운동으로 살을 뺀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도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 과정을 거쳐서 이 글까지 왔을 것이다.  

 

  칼로리로 따지면 걷기 편도 3km는 200칼로리 정도의 소모되는 운동량이다.  200칼로리 정도면 달달한  캔커피 2개만 먹어도 운동 효과 없는 거다. 

 

 두 달째 정확히 6주 차인 나도 몸무게 변화는 거의 없다. 하루에 겨우 6km 걸어서 살이 빠진다면 아마 살찐 사람 없을 거다. 하루에 한두 시간 헬스장 가서 운동한다고 살 빠졌다면 헬스장 다 문 닫았을 것이다. 

 

 그럼 여기에 뭘 추가해야 한다는 건가? 식이요법 같은 건 처음 운동이 습관이 될 때까지는 요요 때문에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걸어보면 1~2kg 찌우기는 쉬워도 1~2kg 빼기는 참 힘든 것 같다. SBS 스타킹에서 이번에 이삭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체중을 61kg을 빼고 나타났다. 

 운동으로 뺏단다. 하루 종일 운동만 했나 싶다. 실제로 이런 분들은 운동은 약 2~3시간 정도 하루에 여러 번으로 나누어서 하고 식이조절을 동시에 해서 살을 뺏다고 한다. 

 이삭의 말은 다시 기억해 본다. 오늘 시작하란다. 다이어트를.... 여기서 다이어트는 살 빼기를 말한다.

 

 원래 다이어트는 식이를 조절해서 체중을 줄인다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살 빼기 = 다이어트로 단어를 사용한다.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하는 사람은 주로 식이도 같이하기 때문에 살이 운동으로 빠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살은 식이로 빼는 것이고 운동은 근육이같이 빠지는 걸 막아 요요로 지방이 늘지 않게 보호막 역할을 하는 거다. 

 

 그래서 오늘부터 설탕을 끊어 볼까 생각 중이다. 아직 실천은 안 했다. 왜냐면 오늘도 벌써 믹스 커피 2잔이나 먹었기 때문이다.  걷기 운동을 하면서 믹스 커피를 같이 끊어 볼까도 생각을 해 보는데 쉽지는 않다. 

 이렇게 되면 식이요법이 들어가는 게 되는데 다이어트의 세계는 멀고도 험하다. 

 

 사실 이젠 3km의 직장을 출퇴근하는 건 땀이 좀 나는 것 빼고는 어렵지 않다. 그동안 걷기로 단련이 된 것 같다.   근육은 더 강한 자극을 주어야 더 커지고 활성화된다고 하니 아마도 뭔가 추가할 때가 온 것은 분명하다. 

 

 식이 요법을 더할 것인가 강도를 높일 것인가 고민이다. 물론 포기는 안 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각오다.

 

 왜냐면 나이 50살이 되기 전에 체중을 감량하지 못하면 아마도 당뇨나 다른 성인병은 단명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목숨을 건 투자라고 해야 하나... 실패를 모르는 의지가 필요한 때다. 누가 나에게 힘을 주실 수는 없는지요~


* 이 글을 쓰고 3달 후 걷기 출퇴근은 계속되었고 결과적으로 6kg 감량되었다. 적지만 큰 성과다. 이렇게 1년, 2년 지속한다면 분명히 몸은 가벼워지고 건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 개월을 걷기 출퇴근만 했을 뿐인데 몸 상태가 느껴질 정도로 좋아졌다.

 

 이젠 하루에 두세 배를 더 걸어도 전혀 힘들지 않다. 단지 구두를 신고 걸어서 발이 아플 뿐이다. 오늘은 왕복 6km를 두 번 걷는 날이다. 요즘은 가끔 일주일에 3일은 두 번 걷는다.  이후 또 달라진 건 구두를 버리고 운동화로 바꾸었다. 

 그리고 현미쌀 생식으로 간식을 대신하면서 한 끼 정도 식사로도 이용한다. 물론 두 끼와 야식은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매일 먹던 야식은 이틀에 한 번으로 줄었다. 야식이 먹고 싶을 때 현미쌀 생식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지난 이틀간 치킨과 보쌈도 먹었다.  http://yayagomdiet.tistory.com/75

 * 1년 경과 후 현재 13.4kg 정도 체중감량을 했다. 물론 아직도 2년은 더 해야 정상 체중된다. 한 달에 1kg 감량씩 했으니 말이다.     


+ 20개월이 넘어서 이 글을 다시 보니 아~  이때 이미 알걸 다 알고 있었는데 왜 더 못 뺏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23kg을 감량했고 앞으로 10kg 정도 더 빼면 정상체중이 된다. ㅋㅋㅋ

 

 운동이 답인데 왜 자꾸 딴생각을 한 걸까 생각해 보면 운동도 식이조절도 너무 힘들다고 생각해서다. 지금은 둘 다 그리 힘들지 않은 몸이 되었다. 하지만 나처럼 길게 한다면 다 성공할 수 있으니 중간에 포기만 하지 말고 열심히 작은 운동이라도 매일 지속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식이가 조절되게 되어 있다. 거참 신기한 일이다. 왜냐면 언제도 바나나 두 개 더 먹고 운동장을 10바퀴나 돌았다. 이유는 요즘은 일정 칼로리 이상 먹을 때 운동으로 소비하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다 보면 먹는 것 앞에서 멈추게 된다. 

 

이거 먹으면 몇 바퀴 돌아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먹고 돌기보다는 운동장을 돌고 먹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지만 꼭 그렇게 안 해도 먹고 나서 즐겁게 돌아도 좋은 방법이다. 

 

 많이 먹고 싶으면 많이 운동하거나 먹고 운동하거나 하기만 하면 살은 절대 안 찐다. ㅋㅋㅋㅋ


 하지만 36개월 차에서 보면 위에 소리들이 참 허무하게 들린다. 25개월에 26kg을 빼고 자만했었나 보다. 

 등산을 즐기다 체중은 시소를 탔다. 물론 매일 걷기는 빼먹지 않았다. 하지만 점심에 생식을 하던걸 중단해 버렸다. 그 결과는 유지만 되는 정체기를 1년 보냈다. 역시 먹는 게 문제라는 거다. 

 

 체중에서는 운동을 더 많이 했지만 더 살이 빠지지 않은 이유도 먹는 것 때문인 것 같다. 현재는 총 27kg 감량 상태로 75kg이다. 위험 수위를 타나 내던 당뇨와 혈압은 79kg이 되었던 작년 여름쯤 모두 정상으로 내려왔고 약간 비만인 건강한 상태가 되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고민일 거다. 그럼 뭘 어떻게 하라는 건가 하고 말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일단 매일 만보를 걸어야 한다. 살이 빠지건 안 빠지건 그리고 만보를 매일 걸을 수 있게 되면 생식을 한 끼 정도 하면서 한 달에 몇 kg이나 빠지나 확인해 보면 된다. 

 몇백 그람이라도 꾸준히 하면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 살은 빠지게 되어 있고 건강은 찾아올 것이다. 모두 포기하지 말자. 끝까지 정상체중이 될 때까지 함께 하자... 

그래서 우리 모두 날씬해져서 다시 만나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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