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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켜 먹은 양념 치킨을 아들은 아침을 위해 몇 조각 항상 남겨 놓았다.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저렇게 먹는다. 문제는 아들이 강아지 소미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하는 것을 넘어서 놀린다는 거다. 줄 것처럼 말도 걸고 줄듯 내밀어 보이기도 하고 결국 그러다 한 조각 빼앗기는 일도 벌어지기도 한다
아들은 이것이 서열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하지만 서열이 아래라 해도 자꾸 놀리고 열 받게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설명을 해주어도 아들은 모르는 것 같다.
아시는 분은 다 알겠지만 강아지들은 소심한 복수를 꼭 한다. 권위와 서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 받게 해서는 안된다 다 먹고 꼭 조금이라도 남겨 주어서 은덕을 내려야 주인이 진짜 좋다고 항상 땡큐 땡큐 하는 거다.
결국 강아지 소미는 아침에 치킨 한조각도 못 얻어먹었다 보통 먹다 떨어지면 주는데 아들이 이상하게 안 떨어지게 접시를 받치고 먹어서 얻어먹지 못한 것이다.
아마도 소미는 오늘 밤 치킨 먹는 꿈을 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꿈에서는 서열 3위가 되어서 소파 위에서 맛있게 치킨을 먹고 있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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