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다이어트 방법도 요요가 온다
약 먹고 다이어트하면 요요가 심하게 와서 몸 망친다고 합니다. 그럼 굶으면 근육만 빠져 요요 온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럼 운동해서 빼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트레이너분들이 다이어트 전문가로 나서다 보니 당연히 운동으로 빼야 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단까지 관리해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헬스장으로 유도하고 PT까지 받아야 효교가 좋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돈 쓰는 다이어트를 거부한 분들이 전문가 조언 필요 없다 선언하고 열심히 운동해서 주로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 등산 같은 운동을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분들이 성공담을 마구 블로그에 써 왔습니다. 그래서 이젠 운동+식이조절이 = 다이어트 아무도 이 공식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운동으로 다이어트 실패 이유
그 당시 "그래 운동이야" 하고 걷기 해서 2년간 30kg 이상 나도 뺀 적이 있습니다. 운동으로 유지 잘해오다 결국 요요가 2년 동안 코로나로 20kg이 왔습니다. 그런데 50대가 되니 걷고 운동해도 안 빠집니다. 그런데 이젠 운동으로 다이어트가 불가능한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걷기만 해서 뺀 것이 아니라는 걸 발견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식이조절도 잘했던 겁니다.
50대가 되어서 전과 같이 운동했지만 안 빠진 이유는 식이조절을 같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나이 때문이라는 건 어느 정도는 핑계가 됩니다.
식이조절로 간헐적 단식
12일 전부터 식이조절인 단식, 간헐적 단식에 도전 중이다. 1일 차 94.45kg 12일 차 92.20kg입니다. 한편으로 트레이너들이 심어준 단식으로 빼면 근육이 빠져서 요요 온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7일 전과 몸무게를 비교하면 1.20kg 감량에 체지방 1.16kg 줄었다고 나옵니다.
간헐적 단식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배고픈 다이어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11년 차 다이어터로서 10년간 107kg~73kg~95kg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다이어트 지식으로 나는 도저히 단식은 불가능이라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별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1주 차
거의 1식을 한 것 같습니다. 점심때 먹기도 하고 이것저것 먹었지만 저녁에는 정말 배 부르게 먹었습니다. 대신 단식 시간에는 공복 유지에 최선을 다했고 따뜻한 물과 설탕 없는 차 종류만 먹었습니다.
2주 차
저녁 식사에서 밥만 현미밥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효과는 매우 크게 나타나서 체중에 줄기 잘 줄기 시작했습니다.
또 정제 탄수화물이나 치킨 같은 음식에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걸 보고 한 끼 전에 먹은 음식만으로도 몸은 지방을 축적할 수 있는 놀라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설마 그렇게 빨리 반응할까 싶었는데 정말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3주 차를 시작하려 합니다. 아니 성공도 못하고 벌써 글을 쓰냐고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급해집니다. 이런 놀라운 방법이 있는데 아직도 저녁마다 운동장 나가서 걷고 뛰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목적으로 운동은 이젠 추천합니다. 물론 저도 출근길 5km를 매일 걸어서 출근을 하면서 운동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다이어트를 위한 것은 이젠 아닙니다. 시작은 다이어트가 목적이었지만 전혀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매일 시간을 더 내서 더 운동하면 효과는 좋을 겁니다. 하지만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간헐적 단식을 제대로 하면 근손실 없이 체지방만 뺄 수도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고 놀라운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배고픈 다이어트가 아니라 사실 배 부른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1주 전부터는 하루 종일 배가 부른 신호가 옵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꼭 1끼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식사를 합니다.
1년 후 다시 이 글을 보고 글을 씁니다. 처음 3개월만 10kg 빠지고 나머지는 정체기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10kg의 지방을 빠져야 하는데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간헐적 단식하지 말아야겠네 하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3개월에 10kg이나 빠졌다는 것을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저처럼 고도비만자라면 겨우 10kg만 빠지고 안 빠지는 게 실패일 수 있으나 10kg만 빼면 되는 분들이라면 이것처럼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없습니다.
저희 1년 이상 간헐적 단식을 했지만 3개월 10kg 빠지고 안 빠지는 정체기는 사실 저녁을 너무 많이 잘 먹어서라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요즘 저녁 식사를 어떻게 줄이면 좋을까 고민 중입니다. 심리적 배 고픔을 이기지 못한다면 아마도 계속 이대로 뚱뚱하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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