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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가 있는 곳에 새로 온 대장이 꽃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마당에 꽃으로 장식을 요구해서 저 꽃들을 사다가 화분 열댓개 사서 심어 보았어요.
이건 몇개월에 한번씩 죽어나가니 서너달에 한번씩 싹 버리고 교체 해게 되더라구요. 돈도 많이 들고 이쁠때는 잠깐 이고 지져분 하고 아주 꼴사나왔어요. 그런데 어느날 도로를 달라다 가을꽃 코스모스를 보더니 화분에 코스모스 심을수 없냐고 하더라구요. 아주 미치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알아보니 6월달에 사서 심어야 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시키는대로 했죠. 속으로는 마음에 안들었지만요. 결론부터 말하자만 그사람 오래 못가고 짤렸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출근하는 길에 구민회관 앞을 매일 지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저희 화분하고 비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화분이 8개정도 있더라구요.
한 화분당 약 20~25개는 넣어야 하겠더라구요. 꽃값은 개당 1500~2000원 정도 잡겠습니다. 싸게 가져왔다고 치구요.
그럼 비용이 싸게 잡으면 24만원, 비싸게 잡으면 40만원 으로 꽃을 깔아 놓은겁니다. 인건비는 빼겠습니다. 일년에 서너번 교체 해야 하니까 꽃값만도 겨우 100만원에서 160만원 인건비 포함하면 넉넉히 500만원 잡으면 되겠군요.
그런데 오늘 보니 이번에는 거대한 화분에 소나무를 심어 놓았어요. 분재도 아니고 저큰 소나무 분 갈이 하려면 죽어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화단을 조성해도 될곳에 자동차 못들어 오게 하겠다고 설치한거라면 좀더 예산을 아끼는 행정은 할수 없는건지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지방자체 단체도 비영리 단체와 같은 곳이죠. 사업해서 돈버는곳이 아니라 세금으로 운영되는곳은 좀 검소해야 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비영리 단체는 회비나 찬조금으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대접을 잘 받을수 없고 좋은것 사서 쓸수 없거든요. 너무 치장하는데 돈을 써도 보기 안 좋구요.
구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아낄수 있는건 아끼고 머리좀 써서 집행하면 안될까요.
특히 꽃장식은 유지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닌가요?
이번에 행사가 많이 신종플루때문에 많이 취소 되어서 꽃을 기증 받은거 아닌까 생각한다면 순진한 겁니다.
물론 위의 내용이 틀릴수도 있어요. 실제로 얼마가 들고 왜 저렇게 설치하는지 아는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럼, 이런글 왜 쓰냐구요. 틀린 정보를 통해서 바른 정보를 얻기 위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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