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비가 온다는데 내가 비 오지 말라고 기도했다는 목사 이야기 토요일 새벽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비가 온다고 예보가 나왔다.그래서 어린이날 예배 후 가족 운동회는 취소해야 하는 상황인데 목사가 자기가 기도했으니 토요일 저녁 행사 진행 유무를 판단하지 말고 일요일 아침까지 유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냥 들으면 믿음이 참 좋은 목사 같지만 반대로 자기가 기도했으니 기다리라는 것은 대단히 교만한 언행이다. 왜냐하면 그냥 좀 지켜보고 결정하자고 해도 되는데 자기가 기도했으니 기다리라고 했기 때문이다. 기도 응답의 결정권은 신이신 하나님께 있는 걸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은 내 말 들어야 해"하는 오만하고 무책임한 언행이기 때문이다. 내일 아침부터 비가 오면 아무 일 없다는 듯 모른척할 것이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