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야밤의 소음나는 1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 / 범인은 양변기

디디대장 2008. 12. 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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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몇년전 부터 아니라. 이사오는 날 부터다.
조용한 밤에 쇠파이프가 흔들리는것 같은 소리가 나는것이다.
아랫층인가? 윗층인가? 물을 쓰는것 같다싶으면 이런 소리가 나는것이다.  뭐 이런 아파트가 있나 하고 참자 하고 5년을 참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그 소리가 아파트가 무너질것 같은 소리로 변한겁니다.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올해 초 관리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냥 "노후되어서 그래요" 하는게 일반적인 대답 뿐이다. 

 며칠 전 다시 연락을 하니 관리사무소 바쁘단다. 노후 아파트 참고 살아야지 어떻게 하냐고 말한다. 다음번에는 이 관리 회사 꼭 바꿀거다.


 할수 없이 내 대학 나온 머리를 굴리기로 했다.ㅋㅋㅋ

어디가 문제일까 파이프가 15층까지 연결되어 있으니 그중 한곳에서 흔들리나? 어떻게 고치냐 하고 있는데 증상이 윗층이건 아랫층이건 물을 쓰면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는거다.

 그래서 포기하려고 하는 순간 변기의 물통안에서 가느다란 소음이 들리는거다. 물이 다 차 있는데 소리가 났다 안났다 하는거다. 어디선가 물을 쓸때 그 충격으로 파이프들이 조금찍 흔들릴때 이 변기안의 물 조절 장치가 흔들리는거다. 범인을 찾은거다.

 일단 변기로 들어가는 물의 세기를 줄였다. 소리를 줄이기 위해서다. 물이 가득찬 상태에서 미세한 파이프 흔들림에도 이 변기의 물 조절 장치가 흔들리면서 가래가 끓는것 처럼 갈갈갈 거리는거다. 이 소리가 아파트 무너지는 소리로 변하는건 수압에 따라서 달라진거다. 또 밤의 고요함도 함께해서 도저히 참을수 없는 소리를 냈던거다.

 이 부품만 갈아 끼우면 아마 해결될것 같다. 방금전 파이프 떨리는 소리를 재언해 보았다. 부레(공기주머니)가 연결된 젖가락 굵기의 철선이 물과 만나서 떨릴때 이런 엄청난 소리가 나는거다. 그래서 부레를 더 내래서 철선이 물과 닿지 않도록 조절을 했답니다. 응급 조치는 했지만 아무래도 교체해야 할것 같다.

 변기를 통째로 교체하면 15~20만원든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부품만 따로 판매합니다.  


+ 소음의 원인은 고장이라고 보다는 노후된 변기 부품때문입니다.
 


* 결국 양번기 부품을 직접 교체해 보았습니다. 아래 주소입니다.

2011/06/05 - 양변기 부품 교체 경험담 / 9000원짜리 양변기용 일반부품 (전면핸들)을 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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