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다이어트

기록으로 다이어트는 완성된다. 기록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잘 안되는 일중 하나다.

디디대장 2022. 6. 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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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잘 안 되는 일중 하나다. 그래서 오늘도 결국 결론은 기록의 중요성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면 또 아무 의미가 없으므로 오늘 이야기의 끝도 확인하기 바란다. 

 

 평생 나는 항상 뚱뚱했다. 형제들을 보아도 뚱뚱하지 않더라도 날씬한 사람은 없었다. 그렇니 뚱뚱한 것은 나의 잘못은 아닌 거다. 위대한 유전자 덕분일 거다. 왜냐하면 아파서 힘들어 한 가족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저주받은 몸이라고 한탄하며 그렇게 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좀 날씬했으면 하는 바람 같은 게 있다.


그럼 원래 뚱뚱했었냐 그 시대에는 뚱뚱한 사람이 없었다. 치킨도 1년에 몇 번 못 먹어 본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초등학교(국민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말이다. 그러니까. 내가 통통해진 게 1978년부터였던 것 같다. 그러니 유전적인 문제라고 핑계를 하는 것도 말도 안 되는 거다.  

 

입맛 관리, 자기 몸 관리 못한 결과다.  먹는 것에 대한 지혜가 없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남들처럼 날씬한 몸매까지는 못 가더라도 건강한 몸만들기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먹고 싶은 것 과 맛있는 것을 먹어가면서 말이다.

 

 전략은 세밀하고 체계적이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 짤 수 있는 능력이 있나? 

남의  세워 놓은 계획이라도 그럼 잘 따라 할 수 있을까? 

다들 해 보아서 알겠지만 잠시는 성공할 수 있지만 오래 지속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월등히 많을 것이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운동도 아니고 식이도 아니다. 자신의 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잘 아는 것 같지만 막상 다이어트를 해보면 자기 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왜 다이어트가 잘 안 될까 고민해 보면 자신의 몸에 대해서 무지하거나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참 많다. 

 그럼 자신의 몸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또 모를 거다. 그건 다이어트의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다. 

 

 어떤 기록이라도 좋다. 물론 모든 기록은 나중에 분석이 필요한 거다. 기록을 하라는 말은 나중에 분석을 하기 위해서 이고 분석을 통해 몸에 대해서 잘 알기 위해서 이다. 

 

보통 다이어트를 기록해야 살 빠진다고 말해서 기록을 하고 분석도 안 했다면  기록하라고 가르쳐준 사람이 분석해야 한다고 말 안 해주어서라고 말하기 전에 참 내가 너무 무지하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거다. 

 

기록은 분석을 위한 것이고 분석은 더 잘 알기 위해서 이고  잘 알고 나서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거다. 

 

 

그리고 잘 빼던 체중이 정체기가 오면  지금까지 한 다이어트 1단계를 마무리하고 유지 기간을 가지면서 더 살이 찌지 않게만 하고 그동안 기록한 것을 분석하면서 2단계 다이어트 준비를 하면 된다. 

 

정체기에 마음만 속상해하면서 안절부절못하지 말고 분석하는 기회로 하고 잘된 분석을 기초로 2단계를 준비하면 된다. 1단계에서의 실수는 뭐였는지 잘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하는 분석을 하는 거다. 

 

 나의 경우 지난 100일간 간헐적 단식 16대 8을 진행했었다. 그리고 기록은 앱으로 네이버 밴드로 해 놓았다.

그리고 10년 전 30kg 이상 감량한 기록은 블로그에 있기 때문에 두 개를 비교해 보면 분석해 본 결과는 알 수 있었다.

 

2단계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다지기 기간으로 쉬어가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라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마음이 급하기 때문이고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을 알고 자신을 믿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과정은 없는 거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실제로는 넘어지면 벌떡 일어나야 한다. 이 말은 넘어지면 일어나지 말고 잠자라는 말이 아니다. 당연히 벌떡 일어나야 한다. 왜 넘어졌겠는가 생각하라는 말이다. 마음이 급했던 거다. 여유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원래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는 말은 뜻하지 않게 당한 좋지 않은 일이 오히려 기회로 이용한다는 의미이다. 

 

 정체기는 현상으로는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정체기가 왔다는 말은 적어도 단기간에 체중이 8~10% 정도 감소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몸은 지방의 비율을 높이려고 할 것이다. 생존을 위한 몸의 자동 시스템이 작동한 거다. 칼로리 소비는 줄이면서 먹는 것은 모두 지방으로 저장하기 위한 준비를 할 거라는 말이다. 그래서 정체기는 유지만 해도 100점인 거다. 

 

 그러니 정체기에서는 조급한 마음은 독이다. 이럴 때 넘어진 상태로 꼼짝 안 하고 있으면 안 되는 거다. 벌떡 일어나 생각해야 한다. 왜 정체기일까? 뭘 잘못하고 있었나 잠시 쉬면서 유지기를 갖자 하고 재 충전의 기회를 삼으면 된다.

 

 정체기를 빨리 극복하는 방법이 물론 있다. 운동의 강도를 높이면 된다. 운동 안 하면서 다이어트하는 분은 약간의 운동이 정체기를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다. 하지만 뭘 추가하지 않고 하던 다이어트를 기대로만 하면서 정체기를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살을 빼는 것보다 더 힘든 게 유지하는 거라고 한다. 지금 연습해야 나중에 요요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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