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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도 야단을 맞아야 하고 노인이 되어도 야단을 맞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디디대장 2018. 3. 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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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아들은 참 말이 많다. 그것도 50대 아버지가 들을 때 한심한 소리를 저녁 먹을 때마다 한다. 물론 착한 아들이라 저녁도 같이 먹는 성실한 녀석이다. 아버지가 듣기에는 이 아들이 왜 이리 멍청한 소리만 날마다 하는지 속상하다. 

 그런데 출근 길 문득 내가 아들 나이 때가 생각이 났다. 그때 나의 아버지도 나에게 야단을 쳤다. "쓸 때 없는 소리만 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

 집안 내력인가 ?  ㅋㅋㅋ 

 아닐거다. 50대 아버지가 보는 20대 아들은 그냥 멍청함일 거다. 나의 아버지도 그게 속상했을 거다. 그리고 세월이 흘려서 요즘은 제법 지혜롭다는 소리도 듣고 머리가 좋다는 소리도 듣는다. ㅋㅋㅋ

 아마도 경험이 누적되어서 좀 실수를 덜하게 되었나 보다. 

인생은 그런건가 보다. 한번 사는 인생에서 젊은 자의 실수는 당연한 거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도 실수를 자주 한다면 문제는 심각한 거다. 

 

 아마도 내 아들도 50대가 되었을 때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으로 지혜로워지고 불필요한 말을 줄이게 될거라 생각한다. 

 

돌아가셔서 내 아버지에게 이 이야기 할수가 없어서 안타깝지만  아버지가 나에게 야단쳤던 그 시절을 통해 아들을 이해하게 될 줄은 몰랐다. 

 

知者不言(지자불언), 言者不知(언자부지)
->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그런데 요즘 참 한심한 정치인들을 많이 본다. 막말을 해도 되는 세상이 어느 날 된 것같다. 

 

 아마도 10년 전쯤의 일인듯 하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 때쯤 위장전입 정도는 해도 된다는 식의 도덕적 타락을 우리 사회가 하더니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이젠 친일파가 설쳐되고 나쁜 짓한 놈들이 뻔뻔하게 대중을 상대로 언론 플레이를 해도 되는 세상이 되었다. 

 

 법대로 하자는 식이다. 도덕이 먼저 먹혀야 하는 동양에서 법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심상이 생긴 것이다.

 

 미투 운동으로 여자들의 호소가 나오니 그래도 양심이 있는 남자들은 고개라도 숙이지만 이젠 분륜 이였다고 성범죄 아니라고 뻔뻔함을 주장하는 사태까지 오게 되었다. 

 

 세상이 참 뻔뻔해 졌고 물론 무고도 많아진 것도 있다. 그리고 세상이 미쳤가는지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하고 그런 것이 뉴스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 

 

 뉴스에 일부러 올리기 위해서 가짜 뉴스도 판을 치고 있다. 이젠 아무것도 믿을수 없는 세상이 되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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