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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를 하고 나서

by 야야곰 2026. 5. 30.

 기관장들을 뽑는 전국 지방선거가 시작되었다. 시장, 도지사, 구·시 · 군의 장, 시 · 도의회의원,  구 · 시 · 군의 의회의원, 광역의원비례, 기초의원비례, 교육감, 국회의원 보궐까지 찍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뭘 찍고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정신 차리고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가서 내가 찍을 사람들을 정하고 혹시 몰라 AI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고 메모지에 적어서 갔지만 나이 때문인가 어리둥절하다. 

 

 어제 일이다 자기는 극우 아니고 우파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래서 "극우가 아니었군요? 10년 동안 극우인 줄 알았어요?" 했다. "그런데 광주는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잖아요?" 하니 그건 맞단다.

 

 그리고 요즘 핫한 스타벅스 사건으로 넘어갔다. 그게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 왜 하필 5.18에 그 행사를 했냐고 하니 뭐 어물어물한다. 변명이 안 통하는 이유도 5.18이라는 상징적인 날에 탱크데이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후 많이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왜냐하면 태극기들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 유튜브 영상을 볼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난 이런 분들을 비난할 의도는 없다. 자기가 좋아서 믿든 말든 상관없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만 정상이라면 이 나라는 잘 굴러갈 것이기 때문이다. 

 

 재명이 국민을 믿듯 나도 국민을 믿는다. 우리가, 국민이 그 정도로 엉망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서라고 대의명분을 내세우는 극우들은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는 주체가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과 말을 섞는 것도 바보 같은 행동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들어주고는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가 되었기에 한마디 했다. 예를 들어서 어느 여자가 길을 가다 성폭력을 당했다면 그 여자가 왜 사람 없는 길로 갔냐? 옷차림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냐? 하면서 마치 가해자의 편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처럼 피해를 당한 광주시민에게 불순분자들이나 북한군이 선동해서 폭력적으로 변했고 군대는 진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게 타당하냐 하니 아무 말도 못 한다. 가해자의 편을 드는 것은 2차 가해자가 된다.

 

 

 계엄군의 의해서 자행된 광주 시민의 피해는 전쟁사 보다 더했다고 보야도 과언이 아니다. 군대가 외국의 불법 침략을 받는 경우 자국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행하는 조치를 자위권이라고 한다. 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국민을 상대로 발포하고 공격하는 것을 자위권이라고 하지 않는다. 착검을 하고 실탄을 지급받은 것은 적군과 싸울 때나 해야 할 행동인데 전두환 신군부세력은 광주시민에게 이런 짓을 한 것이고 그래서 재판으로 판결을 받았다. 계엄을 선포하고 국민을 학살한 것이다.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것은 인간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인간이라면 말이다. 그냥 말을 안 하는 게 좋다, 아무리 개인의 생각이 좋다고 해도 말이다. 상갓집에 가서 축하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아니면 곧 살아 날 것이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자기 생각을 그렇게 예의 없이 버릇없이 떠들 필요는 없는 것이다

 

 탱크데이와 책상의 탁, 5.18 이런 문구가 주는 불쾌감은 이해 못 하면 왜 국민이 분노하는지 절대 모르는 것이다. 정부가 선동한다고 이재명이 말했다고 국민이 흥분하는 것이 아니다.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 일부러 건드린 것은 스타벅스가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도 남는 것이다. 여기에 야당인 국민의 힘이 스타벅스 인증 사진을 올리고 편들어 주고 할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아마도 스타벅스 사건이 야당인 국미의 힘에게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