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안에서 이유 없이 날 미워하는 사람을 만났다면 한 직장에서 너무 오래 다닌 거다. 오래 다니다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정들이 쌓이게 되고 그 감정 때문에 소극적인 복수로 상대를 흠집을 내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 물론 감정의 시작은 아주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 요즘 내가 그 상황이다. 7년을 넘게 다니다 보니 5년 차부터 그런 사람이 생겨나더니 이젠 아주 대 놓고 뒤통수를 치는 거다. 몇 번의 고비를 넘기면서 난 그래도 복수하지 않으려 하지만 자꾸 날 자극한다. 그래도 미워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생각해 보니 5년 전 그 인간 때문에 퇴사한 여직원의 퇴사 이유를 대표가 물어보아서 대답한 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 자기 말 안 들으면 가만 안 두겠다고 막내 직원을 협박해서 막내 직원이 사직서를 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