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내편 네편 따지는 동물이다. 하지만 작은 회사에서는 이러면 일이 안된다. 직장 안에서도 보이지 않은 라인이 있고 내편 네 편 따지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부서가 나누어진 곳이라면 부서별로 소그룹화 되므로 그곳에 적응 못하는 사람은 퇴출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렇게 규모가 크지 못한 곳에서는 부서로 나눌 사람도 없고 구조도 그렇게 체계화되지 못하면 여기서 내편 네편 하면서 싸우는 수준 떨어지는 일이 시작된다. 몇 년 전 일이다. 의견이 맞지 않은 부서장끼리 한바탕 했다. 거의 멱살만 안 잡았지 한쪽이 까였다. 부서장이라고 하지만 밑에 부하가 없다 공동 부하 체계다. 아니 ⓐ부서장은 1명, ⓑ부서장은 3명이나 있다. 상근자로 말이다. 알바 그런 것 빼야 하는 거니까. 그런데 ⓐ부서장인 선임이다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