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생에 별 어려움 없이 살아온 56세 남자로 오늘도 나갈 직장이 있음을 감사하고 살아야지 하고 엄금이를 꽉 물어본다. 부자로 살아본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불편하게 살지고 않았다. 그러면서도 빚없이 살아가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차도 없다. 그거 유지할 이유도 별로 없고 가끔 불편하지만 뭐 큰 불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차가 필요없었다. 폐차할 때는 렌탈차 쓰면 되지 했지만 한번도 빌린적은 없다. 오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거다. "인생이 힘들다" 자식에게 물려줄 엄청난 재산도 없으니 딱한 인생인데 그동안 왜 안 힘들다고 생각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남들 다 있는 에어컨도 없이 살다 몇년 전 장모님이 에어컨을 설치해 주기도 했다. 한 여름 며칠 더운 열대아 이기면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