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질서가 무너진 교회 아주 오래된 것 같다.

디디대장 2009. 3. 13. 10:36
반응형

  어제 일이다 부교역자가 당회장실에 들어가서 둘만의 대화를 나눈다. 주인 있는 공간에 주인 없을 때 들어가는 건 업무가 아니면 출입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침범 행위인데 괜찮단다.

 두 사람의 대화가 교회를 위해 아주 좋은일을 한 거니 상관없다는 거다. 예의가 없는 거다. 질서가 없는 거다. 물론 당회장실에게 말하면 괜찮다고 할 것이다. 당회장 입장에서 부교역자에게 이런 일로 기분 나빠한다면 바보짓이니 당연히 괜찮다고 말할 것이다. 나라도 절대 괜찮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보고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이건 심각한 문제를 가져 올수 있는 거다. 운전을 하면서 규칙을 어기면서 괜찮다고 사고 안 나지 않았냐고 한 것과 다르지 않다. 결과가 좋으면 무죄라는 거다. 이런 태도를 무례하다고 한다. 변명만 잘하는 말장난인 거다. 

 그래서 느낀것이지만 왜 이렇게 질서가 자꾸, 자꾸  무너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5년을 지켜본 기록자로서 몇 년 전부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이 교회는 왜 성장하지 못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참 성장 안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보았으니 이곳 사람들은 잘하려고 노력하고 고생하고 있는 거였다. 답답함이 밀려온다.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자기 생각대로 이곳은 하나님의 통치하는 곳인데 하나님의 뜻으로 열심해해야 하는데 인간적인 노력만 열심히 한다.

 전에도 성장하지 못하는 교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그을 몇번 쓴 적이 있는데 여기도 역시 정확하게 성장 안 하는 교회에서 나타나는 징후가 다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나타나는 증거들 말고 오늘 분명하게 느낀 건 질서가 무너진 교회라는 거다.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고 행사나 시설이 문제가 아닌 것이다. 성장하는 교회는 이유를 모르게 성장한다. 성장 안 하는 현상 유지 교회는 이유를 모르게 성장 안 하는 것 같았는데 이유가 보인 거다. 질서다.

  질서가 잡힌 듯 보였다 처음에는 오랜 세월 교회를 지켜온 담임 목사님 지금은 원로 목사님이 계셔기 때문에 업무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매년 특별한 문제가 없이 잘 돌아갔다. 겉으로는 권위가 인정받아지고 잘 돌아가는 듯했지만 내부에서는 곪아 가고 있었던 거다. 겉 질서는 있는 것 같았는데 속은 질서가 이미 무너진 상태였던 거다. 

 다시 말해 기둥이 섞어 가고 있는 건물처럼 겉은 멀쩡한지만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는 건물인 것이다.

 이 기록을 하는 것도 마음의 질서를 잡지 않으면 이 교회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심증이 들어서다. 작년 10월 위임 투표가 부결되고 당회가 힘으로 공동의회를 눌렸다. 그리고 6개월에 접어들었다. 이건 과정에 일부인 거다. 그전부터 질서를 무너지게 한 범인은 따로 있는 것이다.  질서를 무너지게 하는 힘.. 누굴까?

반응형
- 구독과 공감(♥)은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