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알몸 / 뒷풀이 문화의 결정판이다.

알몸 졸업 뒤풀이 잘 봤다. 그 사진들 컙쳐해서 올리려다 지저분하고 초점 안 맞는 사진 별로라서 그만두었다. 왜 아쉽게 모자이크 처리했냐는 거다. 그냥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아쉽다. 

그 동네 사시는 분들  좋은 구경 했겠다. 내년도에 꼭 시간 내서 카메라 들고 지켜봐야 할 일 아닌가 말이다. 몇 년간이나 했다는데 왜 몰랐을까 아직도 블로그 뉴스가 시원치 않은 거다. 

별의별 소리 다하는데  우리 아이들 보고 너도 저렇게 하라고 해도 아마 안 할 것이다. 그러니 걱정하는 말투는 집어치웠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 중에 일부가 그러는 거다. 그런데 그 일 부 중 유치한 놈들이 이런 짓을 할 사회적 분위기가 되었다는 게 문제란다. 꼴값을 한다. 

0

 아니 아저씨들이 술 먹고 2차, 3차 가는 건 꼴불견 아니고 그건 뒤풀이 아니고.. 스트레스받았다고 술 쳐 먹는 건 괜찮고 아이들이 스트레스받아서 그날 좀 옷 좀 벗고 다녔다고  처벌해야 하다니 이건 너무하다.

술 문화에서 술 먹고 한 짓에 대해서 관대한 우리 사회가 왜 청소년 문제에서는 관대함은 없고 일벌백계의 의지만을 내세우는지 모르겠다.

 

 

일벌백계[一罰百戒][명사] 한 사람을 벌주어 백 사람을 경계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본보기로 한 사람에게 엄한 처벌을 하는 일을 이르는 말.

 

 괜찮다. 하버드생들이 알몸으로 운동장 돈단다. 그럼 하버드생 전체가 다 알몸 벗고 돌았겠냔 말이다.

숭례문 불탔다. 노인들이 다 방화범이냔 말이다. 중학교 졸업생 아이들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했단다 선배들이 끌고 다녔을 거다. 집에 간 아이들도 있었겠다.

 요즘 녀석들 귀엽게 노는군.. 여자건 남자건 구분도 없네..

 그런데 말이야 졸업한 놈들이 왜 후배들에게 저런 짓을 하는지 진짜 궁금하다. 

졸업생들끼리 그런 거라면 오히려 좋은 문화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권장할만할 것 같은데  졸업한 놈들이 왜 나타나서 저질스럽게 만들어 버렸냐는 거다.

 어느 사회에서나 동기간의 폭력이나 구타가 있다면 그건 문제가 별로 안될 것이다. 개인적인 수준 문제일 뿐이다.

 그런데 상급자에게로부터의 폭행이나 구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조직화, 체계화, 저질화, 지속화가 진행되었다는 증거인 것이다. 

 힘없는 약자에 대한 보호가 시급한 것이다.  따라서 알몸으로 돌아다닌 아이들을 처벌하자는 말은 약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다. 오히려 가해자인 선배들을 찾아서 구타와 오물 투기 및 풍기 물란 등등.. 가장 지독한 수단으로 처벌해야 할 것이다.  

 알몸으로 돌아다닌 아이들이 이 추운 겨울에 즐거웠을까? 절대 아닐 것이다. 내년에 후배에게 복수해야지 했을 것이다.  이 고리를 끊어야 하는 게 어른들이 할 일이다.

 

 + 여자애들은 여군으로 남자애들은 특수 부대로 군대 보내면 딱 좋겠는데.. 죽도록 고생하면 철들 겁니다. 조직문화를 즐기기에 탁 좋은 곳이 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