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은 며칠전 불타서 없어졌고 동대문 운동장도 철거되었으니 동대문 운동장역 이름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남대문의 정식 명칭은 숭례문이랍니다. 동대문은 흥인지문이랍니다.
새로 남대문 복원하는 동안 정식명칭으로 변경하는건 어떨까요 ? 남대문 주변부터 남대문 시장은 숭례문 시장으로 변경하구요 동대문도 흥인지문으로 부르고 주변 이름들도 변경하면 특히 지하철역들 꼭 변경해야 겠죠. 조금 홍보하면 금방 변경될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성문은 8개였다고 합니다. 그중에 남아 있는 문들의 이름이 동서남북식의 이름은 진짜 무식한 이름인겁니다. 저도 40이 넘은 나이지만 성문이 4정도 되는줄 알았어요 북대문은 없다는건 알고 있어서 서대문 동대문 남대문 이렇게 3개의 대문을 가진 도성으로 착각하고 살았답니다.
이번사건으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때 정식명칭으로 남대문은 숭례문으로 동대문은 흥인지문으로 바꿔 버리자구요. 옛스럽고 더 좋은것 같습니다.
경복궁의 대문인 광화문은 그냥 광화문 해 놓고... 왜 이 문들은 속칭으로 더 불리는거죠.. 이젠 성벽도 없고 동쪽 남쪽 의미도 없으니 원례 이름으로 바꾸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괜찮은게 아니라 꼭 국민의 힘으로 바꿔버립시다.
* 아래 댓글로 어떤분이 제 무식함을 밝혀 주셨네요 일본놈들이 남대문 동대문으로 이름을 변경한것이 아니라 속칭으로 조선시대부터 불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글도 수정했어요 그런데 8개문이라는데 그 문들 이름은 어떻게 되는거죠.
조선도성의 문은 원래 8개였다고 합니다. 태조실록에 나오는데 숭례문,돈의문, 홍인문, 숙정문, 흥화문(혜화문) 광희문,소덕문(소의문), 창의문이였고 현재 숭례문, 흥인문, 숙정문, 창의문, 광희문 5개뿐이고 최근 서울시에서 혜화문을 복원했답니다.
*이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옆의 버튼을 눌러주세요.

-
과객 2008/02/14 11:36
남대문,동대문도 원래 건축 당시부터 불렸던 명칭입니다.
남대문,동대문은 일제 잔재가 아닙니다.
요즘 보면 대부분 남대문을 의식적으로 피하고 숭례문으로 부르고 있는데
오히려 그게 남대문을 두번 죽이는 겁니다.
조선시대 공식기록물 조선왕조실록에도 남대문,동대문에 대한 기사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태조5년 9월24일 기사입니다.
분명히 숭례문을 속칭 남대문,흥인문을 속칭 동대문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正北曰肅淸門, 東北曰弘化門, 俗稱東小門。
正東曰興仁門, 俗稱東大門。
東南曰光熙門, 俗稱水口門。
正南曰崇禮門, 俗稱南大門。
小北曰昭德門, 俗稱西小門。
正西曰敦義門, 西北曰彰義門。
조선왕조실록 전체를 보면 숭례문보다 남대문이 더 많은 빈도를 보입니다.
다음 세종실록 기사를 봅시다.
上曰: 明日置于南大門外愼以衷之家。
세종9년 1월26일 신하들과 차대하는 공식 석상에서 숭례문을 남대문으로 칭했습니다.
세종대왕이 숭례문을 몰라서 남대문으로 불렀을까요?
서애 유성룡 선생과 오성과한음의 이덕형 대감도 남대문으로 칭한 기사가 나옵니다.
선조26년 3월9일 都體察使豊原府院君柳成龍馳啓曰:... 自南大門內, 以及慕華館近處設陣, 連絡龍山倉.
선조26년 7월27일 刑曹判書李德馨馳啓曰: 臣更聞昨日, 提督行出南大門外, 過倭將所寓家今方中軍, 往復於沈遊擊, 良久而罷。
서애 선생이 임란 치계를 올리는 공식 자리에서 예를 숭상함이 모자라 숭례문을 남대문으로 불렀겠습니까?
성종14년에 남대문 안 행랑에 불이 나서 10여 간이 연소되었다는 기사도 보입니다.
성종14년 12월4일 ○南大門內行廊失火, 延燒十餘間。
보다시피 정식명칭이 숭례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숭례문보다는 남대문을 더 많이 칭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사초를 기록한 사관들이 숭례문 한자를 몰라서 남대문으로 기록했겠습니까?
남대문이 속칭임에도 일반백성 뿐만 아니라 군신들까지 친근하게 숭례문을 남대문으로 불렀습니다.
남대문이 국가공식기록물에 정식명칭보다 더 많이 기록되었다면
처음부터 공식적인 명칭으로 대접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숭례문으로만 불러야 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편한 대로 옛사람들이 칭했듯이
남대문이든 숭례문이든 혼용해서 쓰면 되는 겁니다.-
야야곰 사냥꾼 2008/02/14 16:26
와 좋은 정보군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무지를 알려주셔서요
그러니까 속칭이라는 말이죠. 정식 명칭으로 부르자고 하는게 괜찮은 말이되겠군요.
일본놈들이 한짓은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하여간 일본놈들은 밥맛이라서요.
이거 무식을 통해 또 하나 배우게 되는군요. 좋은일입니다. 기쁜일입니다. 역시 가만있으면 몰랐을겁니다. 블로그 만세.
-
-
-
과객 2008/02/14 18:51
속칭이라고 해서 오해를 하셨나보네요.속칭이라는 게 꼭 격이 떨어져서 써서는 안될,버려야 할 명칭이 아닙니다.
하여 일부러 세종대왕과 대유학자들도 속칭으로 불렀다는 예를 들었는데
('상왈'로 시작하는 문장은 임금이 하는 말을 사관이 그대로 옮겨 적은 것입니다)
사람 이름으로 치면 숭례문은 본명,남대문은 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약용 선생을 다산 선생으로 많이 부르듯 조선시대 사람들은 본이름보다는
자나 호를 만들어 친근하게 불렀습니다.숭례문도 마찬가지로 남대문으로 많이 불렀습니다.
즉 속칭은 애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강도 요즘 사람들은 한강 이름 하나만 알고 있지만 옛사람들은 한강을 위치에 따라
옥수동 한강은 동호 東湖로(동호대교가 여기서 따온 명칭입니다),용산 한강은 남호 南湖로,마포,서강,양화진 한강은 서호 西湖로 불렀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선조들이 방향을 직접 표현한 명칭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남쪽 산을 뜻하는 목멱산,마뫼=남산도 있고,또 삼각산은 북한산으로,백악산은 북악산으로도 불렀으며
동궁,동헌,서헌,동대청,서대청,동각루,서각루,동해,서해,남해,,동강,서강,남강,낙동강,동빙고,서빙고,동장대,서장대,남장대,북장대,동인,서인,남인,북인 등등
그리고 조선시대 경도를 한성부,경성이라 했는데(경성도 일제 때 나온 명칭이 아닙니다)
한성부를 5부로 동부,서부,남부,북부,중부로 나눠서 관할했습니다.
옛날 읍지 뒤져 보면 조선시대 면 명칭에 동서남북 들어간 지명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지나가는.. 2008/02/21 07:49
이런 풍경 보기 힘든데 ㅋㅋ
괜히 찡하네요 인심없기로 유명한 네티즌들
서로 덧글로 싸우고 헐뜯고 하는 것을 보며
눈쌀 찌푸리는 풍경에 익숙해졌는데
위에 분들이 정말 진정한 이나라의 네티즌입니다.
조용히 반성해야겠네요
사냥꾼님께 과객님께 혼자 존경의 박수를 조용히...-
야야곰 사냥꾼 2008/02/21 09:05
다른 곳은 의견이 다르면 적으로 간주하나요? 예전에 사상싸움할때 생각이 다른 좌파와 우파가 서로 죽였던 역사 때문인가요. 아들이 아버지 의견에 동조안하면 집안에서 버림 받는 가부장적 문화때문인가요?
요즘 시대는 생각이 달라도 친구인 시대잖아요 전 과객님이 아니였으면 무지한걸 모를뻔했답니다. 감사한 일이죠. 또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남다른 분같아서 참 존경스럽답니다. 물론 제 의견에는 반대하시지만 원래 이름인데 구지 부를 필요없다는거요.
-
|
구글 텍스트큐브로 이사합니다. 이젠 아래 주소로 오세요. |

Pr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