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Church

전도해야 할 이유 / 복음을 전할 것인가 교회를 선전할 것인가?

디디대장 2008. 11. 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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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교회들이 고령화되면서 젊은 사람들이 교회에 없다는 걸 느끼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들어내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유럽의 교회들 처럼 될까 걱정하던 중 미국식 교회를 모델로 여러 가지 이벤트성 행사 또는 좋은 시설로 젊은 층에게 호소하는 게 유행이 된 것 같다.  또 이런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아서 대형교회로 성장하거나 간혹 젊은이들을 모은 교회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말이다. 어느 날부터인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우리 교회 시설 좋아요. 우리 교회 주차 공간 넓어요. 이런 식의 자랑을 하거나 우리 목사님은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목사님 자랑을 늘어놓으며 전도하려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데 말이다. 이건 말은 복음이 아니라는 게 문제가 된다. 

 

 복음의 변두리나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한 수단일지 몰라도 이런 식의 방법은 안된다는 말이다. 포장만 근사한 선물같은거다. 물론 교회에 오게 해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교회는 간다 해도 얼마나 오래 다녀야 복음을 들을 수 있을까 의심이 생기는 거다.

 제가 누군가 전도할 대상이 생겨서 전도를 한다면 아마 이럴 것 같다.  하나님을 믿고 싶으시다구요?  혹시 시설이 좋은 교회를 원하시나요. 주차공간도 넒고요? 그럼 여기서 50M 정도 가시면 oo 교회 있어요. 그 곳으로 가세요.  

 찬양을 잘하는 아담한 교회를 원하시나요? 조금 위로 가시면 oo 교회라고 있어요. 되도록이면 저희 교회 오시면 좋고요.라고 말할 것 같다.

 왜냐하면 비교해서 더 좋은 곳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저희 교회가 복음을 효과적을 변질되지 않게 정확하게 전하는 교회라면요. 이렇게 전도할거다.>

 

 "저희 교회는 음향도 별로고요. 영상도 안 좋아요. 또 계단도 많고요. 영아부도 없어요. 영아실은 맨 꼭대기 층이고요.  엘리베이터도 없어요. 식당은 비좁고요.  성도들은 텃세가 심해요. 20년 다니면 초신자 취급을 받는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중에 다른 교회를 가셔도 좋지만 지금은 우리 교회 오셔서 복음을 들으시고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에게 전해야 할 복음은 교회 시설의 자랑도, 담임목사의 자랑도 아닙니다. 복음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복음에 자신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먼저 기도하시고 준비하시고 훈련 받으셔야 하는 거다.


 복음은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신 사건에 대한 보고이다. 믿으세요. 강요하는 게 아니다. 사실을 전하는 거다.

 내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셨다고 알려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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