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이명박이 내 마누라를 투사로 만들고 있다. /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왔어요

디디대장 2008. 5. 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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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발소에 들려서 이발을 하는데 역시 이야기는 촛불 집회 이야기다 뉴스에서 떠들고 있으니.. 아줌마왈:  쇠고기 안 사먹으면 되는거아냐?  왜 저리지..., 아저씨: 저거다 군중심리로 저리는거야..,  수다쟁이: ㅋㅋㅋ(난 투사의 남편이라 잘 안다. 안 사먹어도 먹게 되니까 아줌마까지 집회와 시위에 참석하는거다. 그리고  한국 사회는 여자가 음식을 준비하다보니 이건 정치적 문제라기 보다는 아줌마들의 직접적인 문제이니 당연히 아줌마들이 나오는거다. 하지만 한마디도 안했다. 왜냐 이명박 세대는 설명을 해도 모르기 때문이다.)

 역시 나이든 사람들이라 모르는것 같다.  오늘도 대학로에 집결해서 시청까지 행진에 참여하겠다고 유모차 끌고 나오는 아줌마들의 이유를 안다.  아이와 같이 약 5Km를 걸어서 행진하겠다는 이 어처구니 없는 일을 직접 당하고 있는 가장으로서 참 한나라당과 이명박대통령이 밥통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는 경찰서에 찾아가서 예비군복 입은 시위자  풀어달라고 면회 시켜 달라고 지역 아줌마들이 인터넷으로 모여서 면회까지 하고 왔다는말에 사실 너무 놀랐다.

 

 디지탈 카메라에 유치장 뭐 이런것이 찍혀 있어서 난 아이 초등학교에서 견학갔거나 모의로 만들어 놓은걸 찍었는줄 알았는데 직접 갔다 왔다고 하니  위험한 일을 하는게 걱정이 되어서한다는 말이  .., 돌아다니면서 돈쓰지 말고 살림이나 잘하라고 면박을 주었다.  사실은 너무 걱정이 되어서다. 그러다 시위 참여하다가 경찰서 끌려가거나 벌금 받으면 그거 낼 돈도 없지만 하루라도 조사 받으려면 불편하고 인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것을 아내가 경험하는게 싫어서다. 경찰서 같다 오면 진짜 투사가 될것이 뻔하다. 이 여자 군인이나 경찰하면 딱 맞는 성격이라서 무섭다.

  난 386세대다. 지금은 민주화 한지 수십년이 지난 이때 아직도 권위적인 정부때문에 30대 아내가 투사가 되아가는 대한민국이 믿어지지 않는다. 우리세대에서 이런 일들이 끝나길 바란거였는데 2008년 선진국을 바라본다는 이땅에서 아직도 이런일을 보아야 하고 공권력의 폭력에 상처받고  심한 상처로 꼭 죽을것 같은 사람을 보아야 한다는게 너무 끔찍하고 억울하다.

 국민의 소리를 안듣기로 작정한 이 대통령이 싫다. 부시에게 뭔 소리를 하고 왔기에 이러는건지 국민이 더 무서운걸 모르는것 같다.

 오늘날 임금은 국민이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아줌마와 아이들에게 석고대죄의 자세로 그들이 왜 집회에 참여하려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것이다. 오죽하면 MBC뿐만 아니라 KBS도 광우병위험물질이 걸러지지 않고 수입된다고 방송을 하겠냔 말이다.

 오늘 울 마누라가 또 뛰어나갈 기세다. 외식이라도 시켜주면서 달래야 할것 같다. 아니면 분명 나갈거니까. 아니 그냥 같이 나갈까 하는 생각이 굴뚝 같다. 왜 이나라가 이모양인건가?  


 그런데 나도 참 구세대인가 보다. 촛불집회와 시위가 삭막한 시위분위기가 아닌가 보다. 서장이 노래하면 집에 가겠다고 외치는 군중들에게 뭐라고 하겠는가 말이다.



 아래 블로거의 글을 읽어 보니 참 세상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군사정권시대는 이미 지나서 국민 모두가 성숙함이 보이는것 같다. 내 나이 위로 다 죽어라.. 너무 머리가 굳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241673



[추가]
 2008.06.01 새벽 경찰의 강제집압으로 시민과 정경이 다쳤다. 폭력화 되어 가고 있는듯 했지만 만약 현장에 내가 있었다면 이성을 잃고 광분했을것이다.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 진짜 성숙하다. 생각같아서 화염병이라도 던지고 싶을것 같은데 폭력으로 해결할수 없다고 시민을 진정시키는 성숙한 시위 문화가 보인데 그런데 왜 경찰들은 이러는건지.  

 청와대 앞에가서 설마 시민들이 청와대 진입할까봐서 그런가 보다. 아니다. 막지 않는다면 그낭 좀 소란스럽게 하다가 해산했을것이다. 아니 청와대 앞에서 시위하도록 허락했다면 침묵시위를 했을것이다.

시대가 변한걸 대통령과 경찰청장만 모르는것 같다.


* 아래는 기독인만 보세요.

 
 아래는 5/31(토) 과잉진압이 있기 바로전까지 현장에 있다 집으로 돌아온 아내의 디지탈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아직 사진솜씨가 미숙해서 뭘 찍어야 하는지 모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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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1  아내가 찍어온 촛불집회 현장 동영상 / 무서워서 멀리 있었나 봅니다. 유모차부대였거든요. 물론 아이가 가지 않았어요 다른사람의 유모차를 밀어 주기로 하고 갔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유모차부대 도움이로 집회에 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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