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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떠나보내면서 한장 >
오늘은 버스에서 졸면서 가야지 하면서 버스에 올라서 바로 운전석 뒤에 자리를 잡았다. 아싸~
그리고 졸 준비를 하려는 순간 운전수의 얼굴이 눈에 들어 왔다. 억지로 뜨려는 눈인데 반이 감겨 있는거다. 설상가상으로 신호대기하면 눈감고 잔다.
이런 이러면 내가 못자지 여긴 중앙차로다 접촉사고 정도가 아니라 대형 사고 정면충돌로 사상자가 날수 있는 상황인거다.
바로 내려서 지하철로 갈아 탈까 하다 그래 죽기 아니면 까물아 치기라고 했지 그냥 가보자 했지만 버스안에서는 혼자 느끼는 공포심으로 내내 후회를 하게 되었다.
아슬아슬 겨우 중앙차로제를 통과해서 우측 버스 전용도로에 들어서서야 정면충돌의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밀려와 졸음이 오기 시작했다.
몇번 승용차들이 버스앞을 아슬ㅣ아슬 앞 지르기 하는걸 보고 소리치고 싶었다 "여기 버스 아저씨 졸아요." 앞지르기 하면서 깜박이도 안켜는 대단한 사람들이 있었다.
요즘 버스에 카메라 다 달려 있다고 들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버스기사들 운전하기 전에 피로도를 측정하거나 졸음 방지 장치같은걸 설치하지 않으면 언제가는 중앙차로에서 버스끼리 정면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하는건 시간 문제 일지 모른다는거다.
성남시 청사가 수천억을 쓰고 입주식에 2억원인가를 썼다고 라디오 방송이 나온다. 안전이 먼저고 폼은 나중에 잡으면 안되는건가! 임기안에 뭔가 이루어 내려는 성과주의가 심해보인다. 영원히 있을것 처럼 돈쓰고 실제로는 잠깐 있다가는 사람들 눈에는 공금은 막써야 하는 자금일거다.
요즘은 일반 도로로 자전거 출근하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자전거가 이 버스 앞을 달릴때는 정말 아슬아슬했다.
그래도 베테랑 운전수인것 같았다 졸면서도 잘도 간다.
오늘 가족을 보면 더 반가울것 같다. "여보 나 살아 돌아 왔어~ 오늘 출근하다 죽을뻔했다" 출근한지 한시간 벌써 퇴근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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