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엄마는 공부하라고 하고 아이는 놀고 싶고..,

디디대장 2008. 4. 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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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열 경쟁 속에서 엄마는 공부하라고 아이에게 매일 소리를 친다. 울 아들 전혀 효과 없다. 자기가 하고 싶은 종이 접기, 레고 만들기, 종이에 낙서하기에 열심이다. 이건 하라고 하지 않아도 열심히 한다.

 어럴적 동생에게 어머니가 매일 잔소리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오늘은 아들에게 소리치는 아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잔소리 한 마디 안한 나와 매일 잔소리를 듣고 자란 동생과의 차이는 난 아직까지 어머니와 대화하지만 동생은 어머니 말이 시작되면 도망 간다.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하는 아내를 보면서 울 누님이 생각이 났다. 강남 대치동으로 이사가서 서울대를 목표로 당연히 해외 어학연수겸 1년 미국 갔다 왔고.., 조카 학원왔다 갔다 하는 운전수하는게 취미인 강남 아줌마다. 그래서 조카가 서울대 가면 뭐할까 ? 인생의 목표가 자기에게 있지 않고 자식에게 있는 불쌍한 아줌마다.

 울 아내도 별로 차이는 없다. 정도의 차이일뿐 아이의 인생을 신적인 능력으로 좌우하려고 한다. 아내보고 매일 그 숙제 다하고 학원가고 학습지 하라면 아마 며칠이 못가서 미쳐 버릴거면서 아들에게는 가혹한 형벌을 가하는거다. 힘없는 아빠는 아들을 구해낼 수가 없다.

아이들 잘 놀게 그냥 두면 안될까 ?

 오늘 초중고 0시 수업이 자율화 되었고 우열반이 자율화 되었단다. 이건 어디에서 나온 발상일까?

 0시 수업료 따로 내야 하는건 아닌지. 방과후에도 수업이 있다면 언제가 방과후라는건지? 그러면서도 고3 시험 후 학원 나가는 걸 수업으로 인정해 준다고 하니.., 학교 선생들은 수입이 더 생겨서 좋고 과열경쟁은 학원을 배부르게 할 것이니 좋아하겠다. 당하는 건 학부모들 뿐인가?

 내 아들 웃게 해주고 싶다. 휴일에도 공부하라고 숙제 내주는 한심한 선생들에게 계속 아이를 맡겨야 하는지?  일주일에 한번은 뇌를 쉬게 해줘야 능률이 더 오르는 것 같은데 말이다.  

 방학 때라도 맘 것 놀게 해주면 절대 안되는 것 처럼, 엄마의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는 걸 막을 방법은 없는걸까?

 엄마로 부터 독립하는게 사춘기의 증상 아닌가 ?  점점 마마 보이가 되어가는 아들을 본다. 엄마에게 뭐든지 허락을 받아야 움직이는 아들을 보면서 저 아이가 커서 혼자 뭘 할수 있을까 걱정이다.  

그렇게 자라서 좋은 대학가서 좋은 회사가 가면 뭘 결정할 능력이 있을까 
 뭘 스스로 개발하고 창의적으로 추진할 능력이 있을까
 야단 맞고 엄마에게 달려와 울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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