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아빠는 안 웃어? 아이는 커가고 아빠는 자라고 . . ,

디디대장 2008. 10. 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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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10 아빠와 아들은 닮았어요

왜 인상을 쓰고 있냐구요. 친구들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중 하나가 딸과 같이 나올수 밖에 없다는 통보를 해서 할수 없이 저도 아들과 같이 나갔습니다. 그런데 약속을 깨고 혼자 나타난겁니다. 저만 혹달고 다니자니 아고 힘들고 피곤하고 짜증나고...

 울 아들은 외동이라 그런지 애교가 많아요. 너무 이뻐해서 약간 마마 보이구요. 뭐든지 엄마 아빠의 허락을 받아야 해요. 뭔 아이가 이런지 .., 물론 조금만 더 크면 절대 안 물어 보고 물어보면 귀찮아 하겠지만요.


아이를 키운다는건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훈련인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아들이 자전거를 탄다고  나갔는데 같이 있던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어요 . 성필이가 많이 다쳤다구요.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요. 침착하자 마음먹고 자세히 물었어요. 얼마나 다친건지 119를 불러야 하냐고 물었어요. 그런데 아니랍니다. 손가락이 푹 파였답니다. 아마도 아들은 울기 바뻐서 말도 못하나 봅니다. 바꿔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걸을수 있냐고 하니 그렇답니다. 전 적어도 손가락 하나가 골절된줄 알았어요.

 그런데 10분후 돌아온  아들 겉으로는 멀쩡한데 얼굴과 손에 상처가 있을뿐이였어요. 엄마가 얼마나 놀랬는지 연락 받고 뛰어나갔는데 아이를 구박하면서 들어 오는겁니다.

  집에서 5분 거리인 공원에 갔다가  계단을 자전거로 타고 내려오다 넘어졌답니다. 다행스럽게도 머리를 안 다친것 같아요. 이 겁쟁이가 갑자기 뭔 용기가 난건지요. 역시 아이는 생각하는것이 단순한것 같아요. 어느 영상에서 자전거 타고 계단을 내려오던걸 본 기억이 났나 봅니다. 연습없이 자기도 할수 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어제는 몹시 혼냈어요. 매를 들었죠. 남자 답지 못하다고 말입니다. 자고 있는 아들을 보니 너무 미안했어요. 아직 어려서 그런건데 .., 혹시라도 너무 약해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지칠까 걱정이 되어서 강하게 키운다고 매를 들었어요

 오늘은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데 야근입니다. 늦게 가면 자고 있을것 같아요.

사실 전 부모님에게 맞아본 기억이 없어요. 혼난적은 있어도요. 그래서 아버지는 왜 나에게 매를 안드신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어릴때는 어려서 안 때리셨고 사춘기때는 해외근무로 6개월에 한번 오시니 또 안 때렸구요. 다 커서는 못때렸구요. 하하 소심한 아버지 ... 제가 기다려 주지 않고 너무 커버린겁니다.


 간혹 아들을 대할때 아버지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을 합니다. 난 왜 이러지 하구요. 저도 울 아들 처럼 겁이 많았거든요. 하여간 6학년까지 알약을 못 먹었어요. ( http://odydy311.tistory.com/72 )

남자 답지 못하게.., ㅋㅋㅋ

+ 집에 가보니 아들이 안자고 있어요. 그런데 아빠를 보고도 반가워 하지 않구요. 잘때도 옆에 누웠는데 별로 안 좋아해요. "귀찮아 ~"   녀석 완전히 삐졌어요.  로보월드 2008 티켓 있다고 가자니까 안간답니다. 멀다고 ... 


+ 어제 일이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같이탄 아이가 말했다. "엄마 5층은 왜 눌러"   난 같은층 사는 아줌마 인줄 알았다. 그런데 안내린다.  13층에 불이 들어 와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내왈 위층 사는 아줌마가 그러는데 어제 성필 아빠를 보았다고 말했단다.  그런데 5층을 안 눌러서 자기가 눌러 주었단다.  아 울 아들이  날 닮아 가나 봅니다. 큰일입니다.




프렌디육아 블로그 콘테스트를 2008년11월 6일까지 합니다.
육아일기를 쓰시는 분은 도전하세요. 메 일로 신청하구요. 접수확인 메일이 안오면 접수되지 않은겁니다. 저도 4번이나 보내고 겨우 접수되었어요. 네이트 메일이 안가더라구요. 다음 메일로 보냈더니 접수가 되더라구요. 접수 안된건지도 모르고 열심히 글을 올렸어요. 나중에 왜 접수 안하냐고 미션 도전 보내면서 연락이 왔어요. 그때서야  접수확인이 안되었다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한주간 베스트는 도전도 못해 보았답니다. 아니죠 도전했는데 심사 대상이 안된거죠. 아고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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