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IT

사물과 대화하기 / 전 컴퓨터를 아주 좋아하는 중년 남자랍니다.

디디대장 2009. 3. 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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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라는게 애완견과 비슷합니다. 아주 똑똑해 보일때도 있고 아주 멍청해 보일때도 있죠. 간혹 이녀석이 퇴근길을 막거나 아침부터 고생을 시키면 알아듣건 말건 이야기를 합니다. "너 왜 이러니~  좀 도와주라 그러지 말고 " 따로 이름을 만들어 주지는 않았지만 애완동물 하고 비슷합니다.

 전 사무일을 보는 사람이라. 주변이 전자 기계가 좀 있어요. 컴퓨터, 프린터, 복사기 등등이요. 이 녀석들이 고장이나거나 사용 미숙일때 제가 다가가죠. 그럼 이녀석들이 언제 고장이였냐고 말하듯 작동을 잘합니다. 눈길만 주었을뿐인데 말입니다.  주인이 나타나니 알아 본다는거죠. 가끔 이게 혹시 살아 있는거 아냐? 라는 착각을 합니다. 이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말을 건내 봅니다. "알아~ 넌 복사기야 인쇄기가 아냐? 알아 그런데 어떻하냐 일이 많은걸 그러니 좀 참아 주라 " 이렇게 위로해주면 녀석 말을 알아 들은것 처럼 작동을 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영 아닐때가 있죠. 그럼 혼자 이러죠. "알았어 그만 쉬라 내일 보자" 하면 내일 아침에는 신나게 작동합니다. 거참 신기합니다.

 간혹 이런 저를 보고 사람들이 약간 맛이 간 사람보듯 쳐다볼때가 있어요. 녀석들이 말은 못해도 윙크는 해요? 라고 말해주죠. 불빛으로 깜박이거나 색깔로 알려주죠. 센서라는게 있어서 작동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센서가 오작동할때는 "이녀석들이 거짓말을 해" 하고 야단도 칩니다.  그러니 영 말을 못하는건 아니랍니다.

아래는 제 친구들 입니다. 잘 생겼죠.


  이상하게 말못하는 기계들이 말하는것 같은 착각이 왜 일어 날까요? 이것도 사람의 능력인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이 알아 들을수 있게 표시를 하거나 불이 깜박이거나 어떤 기계는 말도 합니다. 하지만 눈치가 있어야 알아 들을수 있죠. 작은 징후에도 전 반응하기 때문에 이 아이들의 말을 알아 듣는거죠.

 갓난 아이를 키워보신분들은 알겁니다. 말못하는 아이가 말을 하죠? 이건 사랑이라는 관심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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