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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몸과 생각

디디대장 2022. 4. 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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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몸과 생각 

난 그동안 남을 잘 돕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특히 직장에서 컴퓨터를 잘 다루는 입장이다 보니 어려움이 처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물론이고 누가 말하기도 전에 먼저 움직여서 도와 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아오다 이제 50의 중반이 되고 보니 나에게 이젠 남을 도울 힘이 없는 거다.

늙어간다는 것은 여기저기 힘이 빠지는 것 같다.

 

 그런데 간혹 보면 나이가 들어도 마음의 힘은 잘 안 빠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긴장하고 힘이 들어가면 뭐든지 잘할 수 없는 거다.

 힘을 빼고 여유를 가질 때 일이 순리대로 흘러가는 거다.

물이 아래로 흐르듯이 방향만 잡으면 되는 거다. 

 이젠 적극적으로 나서서 남을 도울 수는 없지만 도울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기꺼이 도울 것이다.

 

 이젠 운명 같은 사랑은 못 할지라도 옆에 있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이런 소소한 변화에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

그대의 삶의 소소한 축복이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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