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의 광고 수입에 대한 찬반이 시끄러울 때가 항상 있다. 왜냐면 글을 쓰는 목적이 돈이 있다면 뭔 일을 하건 당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자가 돈 받고 기사 써 주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고 작가가 돈 벌려고 작품을 쓴다면 원색적인 싸구려 글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오는 말인 듯하다.
미안하게도 난 블로그를 티스토리를 옮긴 게 돈 때문이라고 이미 밝힌 적이 있다. 정말 쓰고 싶어서 쓰는 글이 있는가 하면 어떨 때는 그냥 의무적으로 습관적으로 쓰레기 글을 생산해 내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처음 1년간은 구글의 애드센스에 영향을 안주는 글을 썼섰지만 요즘은 무의식 중에 광고가 잘 걸리도록 글을 쓰려는 잔머리가 돌아갈 때면 이거 돈 때문에 자존심을 버리는 기분이 들 때가 있는 것이다.
정확한 분석은 아니지만 오늘 대충 계산해 보니 1 클릭당 애드센스는 수입이 150원 정도하고 올블이 100원, 애드찜이 40원, 프레스블로그는 글 한편이 뽑히면 3000원이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하여간 대충 한 100원 버는 것 같다. 100원 벌려면 99명의 무관심을 극복해야 한 명 찍어 줄까 말 까다.
그래서 이 광고판이 거지의 깡통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 거다.
깡통을 여기저기 옮겨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크기를 변경하거나 회사를 바꿔가면서 최적화 작업을 한다. 말이 좋아 최적화지 깡통 옮기거나 교체한 거다. 요즘, 오프라인에서 거지에게 100 원주는 사람 없을 거다. 동냥질로 치면 거지보다 못한 거다.
어느 날 보니 내가 온라인 그지가 되어 있는 거다.
방문자수에 집중되어서 말이다. 초짜인 거다. 하수인 거다. 이 광고판이 깡통이 되지 않게 하려면 최상의 글을 적어도 한 달에 한편을 나와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해 본다.
모든 글이 다 좋을 수 없어서 쓰레기통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는 블로거라면 글 한편을 보고 다른 블로거를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블로거는 프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좋다. 프로는 못되더라도 깡통 말고 아르바이트라도 되려고 노력해 봐야겠다.
'Blog 운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코리아 위젯 이벤트 당첨 (5) | 2009.03.27 |
---|---|
좋은 강의 같은 책 / 비즈엘리트의 시대가 온다. (6) | 2009.03.27 |
2009년 3월 제 구글 애드센스 수입 비교 (10) | 2009.03.18 |
블로그 코리아 위젯 설치후 5일이 지난 오늘 갑자기 2588등이 올랐어요. (9) | 2009.03.08 |
구글 수표 환전기 / 109달러 국민은행으로 이번에는 갔어요. (7) | 2009.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