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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정확한 것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모르는 것 처럼 살아간다. 좋아진건가? 익숙해진건가?

디디대장 2022. 4. 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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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정확한 것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모르는 것 처럼 살아간다. 좋아진건가? 익숙해진건가?

우린 감정은 정확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것처럼 살아간다. 좋아진 건가? 익숙해진 건가?

 아침에 지하철에서 내려서 4개의 정거장을 40분간 걸어서 출근을 한다. 걸으면서 출근전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어제 일이 생각이 났다. 

 어제 이제 4년 차인 직원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했다.  "일을 무서워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받아서 자꾸 배워서 내것으로 만들어서 더 좋은 기회가 오면 떠나라~" 그래야 사람은 성장하는 거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작은규모의 기업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수 없으니 경력을 쌓아서 떠나야 발전할수 있는거니 말해준거다. 이건 이 직원이 싫어서가 아니다. 일에 익숙해 있는 경력자를 내보내려는 바보 같은 상사는 없다. 더 있어 주면 나는 좋다.

 하지만 아쉬운거다. 나도 그 나이에 그런 경험으로 이 자리에 있는것이기 때문에 안 먹히는 말인줄 알면서도 하게 된거다.  바보다 조언을 하면 뭐하겠나 안 들을건데..., 다시는 조언은 안해야지 결심을 다시 해 본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았다. 이 직원 정말 일 못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적어서 엉뚱하게 반응 해서 다들 대화하면 미치겠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이젠 모두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함께 즐겁게 잘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농담으로 까칠한 선배들 때문에 그동안 힘들었죠!" 해서 "우리도 힘들었다. 너 때문에~" 하고 다 같이 웃었다.

이젠 한 팀인 거다 원팀...  

 그리고 사장님이 새로 지난 달에 오셨다. 다른 곳에서 경력은 있지만 이 분위기, 이 상황에서는 신입일 수밖에 없어 실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 거다. 엉뚱한 지시만 안 해도 100점이다. 당장 다 바꿔 버려 하지만 안해도 훌륭하다.

 윗사람이 바뀌니 인사가 시작되었는데 이럴 때 알아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이고 어수선한 분위기다. 전에 여기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분이라 승진해서 다시 오니 같이 일하던 사람들 특히 선배인데 그 밑이 되어 버린 사람들은 죽을 맛인 거다. 뭐 별수 없이 스스로 짐을 쌓아야 하는 거다. 

그런 상황에서 생각해 보았다. 이 분도 어느날 나 처럼 아니 우리처럼 여기에 익숙해 질거다. 익숙해지는 게 좋아진 건가? 

 가끔 회사를 평가할 때 그래도 좋아졌다고 말한다. "전에보다 좋아졌죠" 맞다. 그런데 정말일까?  연애를 할 때도 지금은 익숙한 이 사람이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관계였는데 친해지고 가까워지면서 좋아지고 그래서 결혼하고 단점을 서로 알고 극복하고 익숙해진 배우자를 바라보게 된다. 연애 기간이 길어도 익숙해지는 것은 마찬가지 일거다. 

그래서 좋아졌다와 익숙해졌다는 감정이 섞이게 되면 편안해지는 것인가 보다.  

그런데 리더는 익숙해지면 안되는 거다. 왜냐하면 이미 익숙한 경력자들은 거기서 안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편하니까 변화가 싫은거다. 여기서 최종 리더의 고민이 생기는거다.

 그래서 우리도 리더처럼 익숙함을 벗어던질 용기를 가져야 하는거다. 조직이 변하지 않으면 이직을 해서 조직을 바꾸어서라도 변해야 하는거다. 그래야 나도 발전하고 회사도 발전하는거다. 떠날 수 없다면 리더의 변화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거다. 세상이 무섭게 변한다. 변화를 받아들일 기술과 실력 그리고 용기가 없다면 무슨 일을 해도 몇년 후 결국 망하거나 안 되는 사람이 되는거다. 

 그러니 이젠 변화를 요구받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변화 준비를 하자.

 간혹 신입사원이 회사에 들어와서 자기가 사장인 것 처럼 다 바꾸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본다. 밖에서 들어오면 안의 문제가 바로 보인다. 우린 익숙해져서 문제가 문제로 안보이지만 새로 들어온 사람의 눈에는 보이는 것들이 있다. 내가 이 조직에 익숙해지기를 거부하고 내가 다른 곳에서 익숙해져있는 것을 이곳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바보되는거다. 그건 변화가 아니라 단지 자기가 편하자고 변화자고 거짓말 하고 있는거다. 

변화는 그런것을 말하는게 아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말하는 것도 방법을 바꾸는 것을 변화 하는 것을 말하는것도 아니다. 

 좋아하는것 익숙한 것 안주하거나 편안한 것 이런 것을 나쁘다는 말도 아니다. 변화라는 것은 모두가 좋은 방향 그동안 어떤 이유에서든 할수 있었는데 하지 않고 있던 어떤 것에 용기를 내어 보자는거다. 

 대통령 선거가 100일도 안 남아서 후보들이 변화를 외친다. 그런데 우리 마음에 안 와 닿는다. 이유는 입장이 달라서 일까?  전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는 어디로 갈지 모르는 리더보다는 예측 가능한 리더가 안정을 가져오기 때문에 바이든이 승리할것으로 보았고 역시 트럼프에 지친 미국인들은 바이든을 택했다.

 한국은 어떤가 어느때 보다 국민은 변화를 원한다. 하니 혁신을 원한다.  그건 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으로 얻어질 자리가 아니라는걸 다 알고 있다. 그건 정치권 전체의 변화의 요구하는 목소리인거다. 

 기득권의 권력에 의한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으로 2021년 드디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일명 공수처가 출범했다. 이젠 국회의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걸 국민도 알고 정치권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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