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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6

말티즈 소미가 이상한 자세로 자고 있다.

오늘 저녁때 외출한 한 소미가 피곤한 모양이다.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9시밖에 안되었는데 잔다. 그런데 우리집 거실은 난방이 안되는곳이라. 추웠는지 주방쪽으로 가서 머리를 놓고 몸은 거실쪽으로 하고 요상한 자세로 자고 있다. 머리가 어떻게 저렇게 돌아갈까 신기해서 동영상으로 찍었다. 소미가 사춘기 인가 보다 아니 발정이 난것 같다. 요즘 들어 애교가 많아졌다. 누워있는 아빠 엄마를 보고 싶어서 자려고 누었는데 힘은들고 몸을 돌리기는 귀찮고 목만 돌려서 날 보면서 자고 있는것이다. 사진기 가져와서 찍고 있는데 보통때 같으면 벌떡 일어날 녀석이 그대로 잔다.

야야곰 경험 2008.11.08

말티즈/ 강아지 소미 장군 이야기를 안했군요.

8개월째 들어선 소미장군의 눈빛이 달라졌어요. 총명해 졌다고 해야 할까요. 좀 어른스러워졌다고 해야 할까요. 전과 다르게 집에 혼자 있어도 잘 안 울구요. 누가 찾아 온것 같으면 크게 짖기도 합니다. 녀석의 생각은 아마도 서열 싸움을 하려고 하는것 같아요. 다시 말해 자기 서열을 높이려고 저에게 애교도 더 떨구있답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새벽에는 은근슬적 안방에 들어와서 제 자리 옆에서 잠을 자요. 손을 얻으면 제가 깨서 나가라고 할것 같으니까 배를 보이고 누워서 애교를 부립니다. 그렇게 며칠 하더니 오늘 낮에는 제가 자는 자리에 영역을 표시라도 하듯 오줌을 싸 놓았다고 하더라구요. 서열 2위를 노리는것 같습니다. 온가족에게 지시 했습니다. 소미의 서열 넘보기를 좌절 시키라구요. 저녁에 돌아와..

야야곰 경험 2008.11.06

딸 같은 아들 키우기

미션 7 타임캡슐 편지 쓰기 오늘 아는 사람이 아이가 몇 살이냐 몇 명이나 물어 왔다. "한 명입니다." "아이 하나 더 낳죠? " "너무 늦었어요. 나이 차이가 나서요~ 첫째가 아들이다 보니 아내가 더 낳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엄마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나중에 딸이 없으면 엄마 마음 딸이 알아주는 건데 외로울 거다 정도다. 간혹 애교 많은 아들을 보고 난 딸 같은 아들이라고 부른다. 혹은 이쁜 아들~ 요즘은 점점 사내아이 기질이 나와서, 아빠랑 호흡이 딱딱 맞을 때면 엄마가 서운해할 것 같아서 귓속말로 야~ 아들~ 엄마는 여자야, 기운 센 여자 그러니까 엄마 기분 나쁘게 말하지 마~ 몇 달 전부터 아들은 엄마로부터 독립했다. 그리고 아빠랑 잔다. 한방에서 자는데 아빠랑 잔다는 표..

야야곰 경험 2008.11.03

한우 쇠고기 라면 /오늘 저녁 먹은 밥상입니다.

뭔가 안 먹은듯한 배를 위해 아내가 라면을 끓여 왔습니다. 그런데 한우쇠고기 라면이랍니다. 그래 하고 보니까 와 쇠고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게 어느회사에서 나온 라면이야~ 요즘 이런 라면도 있어? 으와~ 죽인다. 그런데 아내가 자꾸 웃어요. 왜~ 우리 한우 언제 잡았어 ? 하니 또 웃는다. 그러더니 포장지 하나를 가져온다. 일반 라면에 한우를 올린거였어요. 아들 해주려던 한우가 아빠 라면에 올라온 거다. 이거 감격해야 하나요? 저희집 형편에 사실 한우 못 먹습니다. 호주산이나 어쩌다 먹어 볼수 있죠. 하지만 라면에 말도 안됩니다. 아내가 요즘 고용안전센타에서 보내준 실업자 교육 요리학원에 나가기 때문에 이 비싼 한우를 사와서 요리 연습을 한 모양입니다. 오늘 아내가 한식요리 실기 시험장에 갔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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