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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곰 생각 46

명절, 받은 선물은 기록하고 준 선물은 기록하지 말자~

마음을 지키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명절을 맞아 여기저기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면 본전 생각이 안 날수가 없다. 계산을 하면 마음이 무너진다. 다들 그렇겠지만 주는게 더 많고 받는 게 적을 거다. 아니면 그게 그거일 거다. 이런 선물 주고받기는 왜 해야 하나 한국 사회 참 어렵다 싶기도 하다. 난 그래서 받은 것만 적어 놓고 준 것은 기록하지 않는다. 명절 선물뿐 아니라 경조사까지도 준것은 안 기록한다. 뭔 외상 장부도 아니고 나는 줬는데 넌 안 주냐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잘 챙기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냥 정해 놓은 규칙에 따라 진행할 뿐이다. 설 명절이 가까워지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고마운 사람도 많고 미안한 사람도 많다. 표현이 적은 성격이라 혼자 생각하고 말겠지만 코로나 ..

야야곰 생각 2021.02.05

PC방 간접 흡연 때문에 생긴 아내의 여름철 피서지

찜통더위가 10일째 이어지자 도서관으로 피서를 가던 아내가 이젠 PC방으로 피서지를 옮겼다. 예전에 여름에 너무 더우면 은행 가면 시원하다는 말이 있었는데.... 참 우리나라 문제다. 주변에 도서관이 시원하고 좋다면 많은 아이들과 주부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게 될 건데 말이다. 초등학생 아들과 주부인 아내는 결국 더위를 못 참고 PC방으로 향했단다.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보니 아무도 없다. 어디 있냐고 연락을 해보니 PC방이란다. 여기 너무 좋다고 뭔 피서지 광고를 한참을 한다. 난 배고픈데..., 시원하지 담배냄새 안나지... 옆에 아빠 나이 아저씨 있지.. 내 나이 아저씨는 그 시간에 왜 PC방에 있는지 아리송하다. 직장 안 다니나... 휴가를 PC방으로 온건가? 그런데 말이다. 사실 PC방이 오락방이잖..

야야곰 생각 2012.08.08

아들에게 마법을 걸었어요. 앞머리를 올리면 좋은 일이 생길거야~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작년부터 그러니까 4학년 올라가면서 앞머리를 내리고 요상하게 하고 다닙니다. 자기 반 아이들도 다 이러고 다닌다고 말한다. 이마가 이쁜데 왜 ? 하니까 아닌란다. 그리고 보니 내가 아들 나이 때도 어른들이 앞머리 올리라고 잔소리했던 기억이 나는걸 보면 유전인지, 저만한 아이들이 다 저러고 다니는 건가요 모르겠다. 아빠 : 아들~ 지난번에 좋은 일이 있었지? 뭐? 아빠가 착하다고 만원준거 말야 아들 : 어.. 아빠 : 아들 앞머리를 올리면 좋은 일이 곧 생길거야? 아들 : 왜? 아빠 : 글쎄 좋은일이 생길거야~ 앞머리를 한번씩 올릴 때마다 좋은일이 생길거야~ 쉽게 아들은 알았어 라고 답했다. 하지만 " 좋은 일 언제 생기는데? 매일 물어 봅니다." 저는 퇴근해서 아들을 볼 때 마다 ..

야야곰 생각 2011.01.05

지하철에서의 애정행위, 아저씨가 보기에 애들아 니들 재수 없다

아저씨가 보기엔 지하철의 젊은 남녀들 재수 없다. 특히 지들 둘이서 뭔 영화 찍는 것처럼 하고 다닌 애들 말이야.. 며칠 전 퇴근 길 내 앞에 남녀가 핸드폰 카메라로 여자 친구를 찍어주고 여자는 이쁜 척 포즈까지 하는데 얼굴 표정은 완벽하게 감추고 보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엄청 찡그리고 있었다. '놀고 있네' 하고 말이다. 그런데 내리는 곳이 같은 거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내 앞에 가던 남자가 갑자기 멈추는 거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 계단에서 그러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데 하고 열 받으려는 순간 계단 맨 위에서 손수레를 들고 어떻게 내려갈까 고민하는 어르신을 뛰어가서 도와주는 게 아닌가.. 다시 자세히 쳐다보지는 않았지만.. '자식 멋진 구석도 있네' 하고 속으로 속삭였다. 그리고 남에 대한 배려, ..

야야곰 생각 20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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