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맑은 가을 하늘을 한참 쳐다보면 대기권 밖에 우주가 느껴지는 것 같은 착각을 한다. 불가능한 걸 보이는 착각을 하는 것은 뇌가 시각정보를 해석하기 때문일 거다. 그래서 우린 보이지 않는 걸 보는 놀라운 능력자 같은 착각을 한다. 따라서 바보 같은 소리를 하고 혼란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래서 기독인들은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다고 하는 거고 어떤 사람들은 천사를 보거나 귀신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거다. 보이지 않는 걸 보는 능력은 사람만 있을 것 같지만 아니다. 신이 모든 동물을 같은 기초 설계로 만들어서 그런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에게도 있다. 강아지를 키운다면 금방 알 수 있다. 이 녀석들은 눈으로만이 아니라 사람보다 더 많은 부분을 냄새와 소리로도 보기 때문에 뇌에서 보이는 신호가 더 증폭되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