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하면 40대 중반인 나는 아픈 기억이 있다. 아마도 초등학교 2학년때쯤 일거다. 옛날에는 샤프같은것 없었다. 연필도 몽땅연필까지 아껴쎠야 하던 시절이었다. 또 품질도 좋지 않아서 자주 심이 뿌러지기도 했는데 그래서 난 연필을 양쪽 다 깎아서 사용했었다. 그런데 그 봄날 그만 책상앞에서 졸다가 이 연필 반대편에 심지에 이마를 밖아 버린것이다. 눈이 아니라 다행이였겠다는 생각은 지금와서야 하는거지만 그때만 해도 아프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어느날 보니 이마에 파란 점이 생긴것이다. 사춘기가 되었을때 이 이마의 점이 보기 싫어져서 이마를 가리고 다니게 되었는데 결국 이것 때문에 내 머리 스타일이 고정되어 버려서 40이 넘은 나이에도 아이처럼 이마를 가리는 머리를 하고 다니게 된것 같다. 올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