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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2

난 참 한심한 젊은 시절을 보냈지

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에 앉아있는데 20살 때쯤 짝사랑하던 여인과 똑 닮은 아가씨를 보았다. 그리고 추억에 잠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 참 한심한 젊은 시절 시절을 보냈지" 하고 속으로 혼잣말을 하게 되었다. 20대는 그렇게 어리고 한심 한 건가 싶다. 이제 대학 1학년 아들을 보아도 참 생각이 없고 방법도 모르고 그냥 어려운 일은 피하는 게 좋다는 생각뿐인듯하다. 돌파하려는 생각은 없다. 포기를 잘하는 요즘 것들이라고 하면 틀린 것 같다. 삶은 경험의 충적에서 나오는 지혜로 사는 거니 "요즘 젊은것들은.., " 하고 혀를 찰 필요는 없는 거다. 나도 그때는 참 어리석고 한심한 사람이었다는 걸 잊으면 안 될 것 같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에 만족한 결과는 거의 없고 후회뿐이라면 그 삶은..

야야곰 일상 2019.09.16

더운물 고마워..언제나 함께 해줄래

갑자기 아침에 출근해서 손을 씻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언제 부터 이렇게 따뜻한 물을 뻥뻥 쓰고 살았지..., 연탄보일러가 최고인 시절이 있었다. 겨울은 따뜻한 물을 좀 쓸수 있었지만 365일 쓸수 있게 된건 아마도 아파트로 이사온 88년경인것 같다. 20년전 일이다. 아파트가 주변이 별로 없던 시절이다. 너무 오래 되어서 까먹고 있었다. 어릴적 연탄 보일러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탄이 집 창고에 가득 채워지는걸 보았고 집밖 쓰레기통 옆에는 연탄이 쌓여가던 시절 아버지는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그당시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셨는데 그건 집 보일러를 기름 보일러도 교체하는거였다. 당시로는 신기한 보일러였다. 방안에서 스위치를 작동하면 보일러가 돌아가고 연통에서는 시꺼먼 연기가 나왔다. 기름값이 비싼 시기여서 ..

야야곰 일상 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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