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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

사과와 사과 나무 / 아들이 사라고 한 그림

퇴근해서 현관문에 들어서는데 아들이 그림을 하나 들고 나타났다. 그림을 사란다. "야~ 잘그렸는걸 지금까지 그린 그림중에 최고인걸" 하고 칭찬해 주었다 사실 울 아들은 손재주가 없는것 같다. 스스로는 그림을 잘 그리고 피아노도 잘 친다고 자와자찬 하지만 냉정하게 봐서는 별로다. 하지만 녀석 기죽지 않고 진짜 열심이다. 방금도 이 그림을 던지고 다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자기 방으로 갔나 내가 돈주고 사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해서다. 얼마전 그림에는 원근감을 주어야 한다고 가르쳐 주었다. 가까이 있는건 크게 좀 과정되게 그리고 멀리있는건 작게 그려야 한다고 말해 주었는데 오늘 그림에서 그걸 아주 잘 써먹은것 같다. 떨어져 있는 사과에 눈을 가까이 대고 엎드려 벌판을 보는것 같다. 이젠 팔아야 겠다고 생각했는지..

야야곰 경험 2009.01.16

2학년 남자 아이의 장난끼가 근질근질한거야~

"잠들기 전 아직도 아빠 내가 이뻐?" 라고 아들이 물어 본다. 자식 당연한걸 물어 보다니..."잘생긴 울 아들이 너무 너무 이쁘단다"라고 말해 주었다. 자기가 얼마나 이쁜지 모르는 울 아들... 고슴도치라서가 아니라 뽀얀 피부에 오똑한 콧날 날씬한 몸매, 말 잘듣는 착한 아들이 내 아들이다. ㅋㅋㅋㅋ 기아 달린 자전거 서울의 숲에서 빌려 타고 나서 하루 종일 자전거 사달라고 한다. 사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아들아 미안하다. 10만원이 돈이 아닌 시대에 나에게는 10만원이 거금이니 어쩌란 말이냐 사실 이 블로그도 하는 것도 용돈이나 벌자고 하는 것이다. 솔찍하게 말해서... 아니면 왜 이런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하겠냔 말이다. 울 아들 과자 사주려고 ...ㅋㅋㅋㅋ

야야곰 경험 2008.09.30

초등학교 2학년 올라간 아들 봄방학인데.., 엄마가 가만 안 나둔다.

다른집 마누라도 그렇겠지만 아이가 학교 다니는건지 엄마가 학교 다니는건지 모르겠다. 봄 방학인데 좀 놀게 두지.. 피아노 학원에 학습지를 두개나 한다. 그래서 뭐라고 했더니.. 더 큰소리다. 다른 집은 영어학원에 한자 및 특기 몇개씩 더 한단다. 참 요즘 아이들 불쌍하다 선행 학습에 학원다니는 기계가 되어 버렸다. 이게 다 아줌마들의 힘이라는거 아닌가. 불필요한 경쟁 의식으로 똘똘 무장하고 자기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한 것 처럼 아주 정신 이상자들 같다. 일부 공부 잘하는 아이들 쫓아가기 위해 아이의 개성도 말살하고 특기고 재주도 필요 없고 그냥 따라가기 바쁜거다. 거기에 돈을 쏟아 부으면서 말이다. 목표는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아빠처럼 되지 마라는 부정적 시야를 키워주면서 말이다. 못사는 동네일수록 더..

야야곰 경험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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