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회 예배 때 봉헌송 '세상을 사는 지혜'의 가사 중 '마음의 먹먹함이 내 삶을 짓누를 때'라는 가사에 새벽 출근할 때 내 마음이 짓눌려 있었던 걸 깨달았다. 주일 새벽 다른 날보다 1시간이나 일찍 6시가 좀 지난 시간에 교회에 출근해 마당에 앉아 있었다. 매일 교회 안에 있는데 마음이 너무 힘든 현실 속에서 "정상인이 교회 안에 없나?" 하는 생각이 마음에 머물렀다. 좋은 사람이 더 많은 곳인데 아니면 내 주변에만 이런가 싶기도 하다. 교회가 믿는 자에게 위로가 되는 곳이라면 나에게는 장소인 교회가 아니라 마음의 교회를 지어야 하는 거라는 걸 오늘 깨닫게 된다. 그동안 3만 명과 5천 명의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면서 그 안에 교회를 세우지 못한 걸 알았다. 그렇다고 사이버 교회를 다시 하겠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