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빨리 집에가서 쉬려는 마음이 간절한데 한 정거장 더가서 내려서 왕만두를 사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라는거다. 나참 임신한 것도 아니고 배나온 아내의 주문 들어 줘야 하는지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얼마나 맛있으면 이럴까 하고 사왔다. 집에와 먹어보니 별로 맛도 없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 먹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동네 아줌마 말만 믿고 먹어보고 싶었나 보다. 아 나이는 30대인데 생각은 50대인 여자랑 사는게 이렇게 피곤할 줄이야 제발 집에서 놀지만 말고 공부좀 하라고 했더니 방통대 들어가 버렸다. 그것도 가정학과.., 나참 이제 10년차 주부인데 가정학과 다녀야 살림 잘하나? 돈없어 죽겠는데 방통대를 왜 또 들어간건지.., 그거 자꾸 따서 뭐하려는지..., 모르겠다. 몇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