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는 길이였다. 지하철 계단을 오리고 있는데 앞에 있는 부모와 함께 걷던 여학생이 화가 나서 하는 말이 "왜 ~ 양보해야 하는데 지들이 나중에 이 나라 지킬건가 " 아빠와 엄마는 아무말도 안합니다. 그런데 이 학생이 지들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마 어르신들 같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말하는 것 같았다. 저 같으면 그 자리에서 무척 혼을 냈을 거다. 아무리 화가 나도 말을 함부로 하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사춘기여서 혼낼 생각을 안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에게는 혼내는 것 보다는 이해하고 참아 주는게 사춘기 부모의 육아 방법인 것 같다. 제가 장가를 늦게 가서 아이가 너무 어려서 그 여학생의 부모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한 것 같다. 속으로 그 부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