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아침 출근길이다. 다행히 장마 비는 아니란다. 장마가 길어지면 우울하다는 사람도 있는데 난 그렇지는 않다. 단지 자전거 출퇴근을 할 수 없어서 조금 짜증스럽거나 기분이 별로다. 이럴 때는 지하철을 중간에 내래서 한 시간 정도 걸어서 출근을 하는데 비 오는 날 걸어서 출근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 당연히 도전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내 출근길에서는 3km나 되는 을지로 지하상가가 있다. 그 길로 쭉 걸어오면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에서 서울시청역까지 비를 안 맞고 걸을 수 있다. 당연히 신호등도 없어서 논스톱으로 걷기 출근이 가능하다. 이렇게 자전거나 걷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비만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 운동이 효과가 있냐? 1년 넘게 해 보지만 효과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도 힘이 안 들기..